♣코스:봉계저수지-300봉-호랑산-자내리재-영취산-시루봉-봉우재-도솔암-진례산-360봉-구 한전사택.
♣산행시간:10:00~18:00
마땅히 갈곳도 없고 고사리나 끊을셈으로 김밥 두줄 사서 넣고 고사리대가 많이 보였던 곳으로 나섰다
오늘은 전봉산쪽으로 오르지 않고 월앙동 뒷산으로 올라 가기로 하고 봉계 저수지 뒷길로 오르다보니
오른쪽 산삐알에 무덤 1기가 있는 옆으로 산길이 나 있어 그길을 따라 올랐다
길은 제대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였다
흔한 리본하나 없는 곳이라 리본이라도 하나 매달아 놓고 싶은 곳이다.
길을 따라 오르다 길옆에 보이는 고사리 꺾어가며 쉬엄 쉬엄 올라갔다
지난번 전봉산에서 호랑산으로 넘어갈때 건너가는 길을 못찾아 헤메다
결국 능선 아랫쪽까지 쭈욱~내려 갔다가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다시 올라 갔더랬는데
오늘은 그 능선에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면서 라도 갈려고 작정하고 갔더니
지난번에 못 봤던 길이 있었다
그때는 왜 이 길을 못보고 헤맸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호랑산 정상에 오르니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등산오신 분들이 제법 많았다.
정상 바로 지나서 지난번 점심 먹었던 바위에 앉아 김밥을 먹고 있으니
아줌마 두분이 지나가면서 한소리 하며 지나간다
'아저씨가 외롭게 혼자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시네~'
과일이라도 좀 드시고 가시랬더니 수줍어 그냥 지나간다 ㅎㅎㅎ
식사를 끝내고 다시 출발
밥 먹을 동안 지나간 몇몇 팀들을 얼마 가지 않아 모두 추월하며 간다
그런데 아까 그 두 아줌마가 뒷통수에 대고 또 한마디 하네~
보자하니 넘어지면 일어켜 세워 줄사람도 없는것 같은데 천천히 가시죠~하며 말을 건넨다
그래요~ 그럼 천천히 가야죠~
자내리재에서 부터 얘기를 하며 영취산으로 오른다
얘기를 하다 보니 ㅇㄷ 산악회 회원이라네 ㅋㅋㅋ
오르다 힘들다며 쉬어 가자길래 간식을 나눠 먹으며 쉬었다 갔다
시루봉 정상 표지판은 ㅇㄷ산악회에서 세운것이다
자기가 소속한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판이라며 표지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 달랜다
그리고선 사진을 ㅇㄷ산악회 카페에 올려 놓으랜다 퍼 가겠다고 ㅎㅎㅎㅎ
두분은 봉우재에서 상암쪽으로 하산 하시겠단다
봉우재엔 진달래 축제 행사 관련하여 이동 주막이 몇곳 운영하고 있었다
아는 동생이 그곳에서 장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찾아보고 혹시 있으면 한잔하고 가잰다
두리번 두리번 찾더니 동생을 찾아 인사를 나누더니 비취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으니
동동주에 도토리묵 한접시를 가지고 나온다
그렇찮아도 갈증이 나던 판이라 세사람은 한잔씩 따루기가 무섭게 단숨에 벌컥 벌컥 쭈~우욱...ㅋㅋㅋ
동동주 한투가리를 홀라당 먹고는 아쉬워 하나 더~
동동주 두 투가리에 도토리묵 한접시로 갈증을 잠재우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헤여졌다
그분들은 계곡으로 해서 상암 마을로 하산하고 난 도솔암으로 해서 진례산 정상으로 올랐다
하산길에 그렇게 많이 보이던 고사리대 사이를 아무리 눈을 닦고 봐도 고사리는 보이질 않는다
나만 눈독 들여 놓았던게 아니였던 모양이다....ㅎㅎㅎㅎㅎ
알딸딸 하니 기분 띵오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날머리로 내려 와 오늘 나드리를 마쳤다.
산행한 지형도(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로 볼수 있음)
철쭉꽃이 드디어 피기 시작한다
무논엔 모판에 모를 키우며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다
논에 자운영꽃이 활짝
접사로 담아 본다
배추꽃인지 유채꽃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피어있네~
꽃이름 몰러~ㅋㅋ
비닐 하우스 우측의 전나무 사이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다.
봉계 저수지 옆길로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우측의 바위길 쪽에 묘가 1기 있고 그 묘 왼쪽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호랑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 모습(300고지 오르다 조망바위에서)
망개꽃(맹감나무꽃): 꽃 생김새는 산수유꽃 비스므리하니 예쁘게 생겼는데 고 넘의 가시는 어쩜그리....
철쭉꽃
300봉에서 임도로 내려서는 능선(능선을 따라 내려 오면서 길이 있다 무덤뒤로 내려옴)
저 능선길이 잡목이 많아 등산로 정비 작업을 할 계획이다.(약150미터 구간)
연분홍 철쭉
나무잎들이 전부 연초록의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멀리 안심산과 무선산이 보인다(우측 아래에 있는 저수지는 월앙 저수지)
호랑산 오름길 너덜지대에 누군가가 쌓아 놓은 돌탑들....
가야할 진례산과 능선들....까마득해 보이지만 한발 한발 걷다보면 어느새 발아래.....
호랑산 오름길에 있는 바우
안테나봉(예전엔 군 초소가 있었더랬는데 지금은 안테나만 서 있음)
병풍바위???
병풍바위???
호랑산 정상으로 가다가 여수대학쪽으로 조망
수문산 전체가 조망되고 있다(호랑산 능선에서)
호랑산 밑으로 관통할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아래 보이는 곳은 남해 화학 사택)
터널은 이미 완공 됐다고함.
호랑산 능선에 있는 암릉
호랑산 정상 모습(안테나봉에서 찍음)
호랑산을 뚫고 나온 도로는 남수 저수지 옆을 지나 럭키화학앞 기존 도로와 연결된다 (공사중)
호랑산 아래 터널은 완공 됐다고 함.
호랑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례산과 앞으로 가야할 능선들
호랑산 정상 모습
영취산 정상엔 표지석이 없어 누가 작은 돌에다 매직으로 쓰 놓았다 ㅋㅋㅋ여수시는 뭐하는겨?
영취산 정상에서 바라본 호랑산 모습
시루봉 정상엔 마산 모 산악회에서 왔다며 80여명이 산행 중이다
ㅇㄷ 산악회원 두분
시루봉에서 본 진례산 정상 모습
시루봉의 바위들..
상암마을
봉우재에서 동동주 두 투가리와 도토리묵 한접시 오뎅 한 그릇 뚝딱~
상암마을로 하산하는 두 아짐씨~ 동동주 잘 먹었어예~ 조심해 가시이소~ㅋㅋㅋ
나는 정상으로.....
지난번에 왔을때는 정상 표지석이 영취산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그위에 덧붙혀 놓았다 (진례산정상)
진례산 정상에서 묘도쪽으로 조망
가야할 능선(360봉)
360봉에서 뒤 돌아본 진례산 정상(좌)과 시루봉(우)
철쭉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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