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없는 무명산인 덕태산과 선각산(1105)을 인터넷에서 보고는 연계산행을 하기로 하고 28명이 출발했다 산행 소요시간은 약 7시간 예상
A 코스 산행 희망자 17명만이 먼저 내려 산행을 시작했다 마을을 벗어나 고추밭 고랑이 끝나면서 길이 없어 졌다
시작부터 아니다 싶으면 포기할줄도 알아야 하너니 만은 산악회장이 선두에 서서 길도없는 덤불을 헤집고 전진이다
짧은티 쿨멕스 등산복차림이라 덤불에 팔도 할퀴고 옷도 걸려 헤지고….. 나뭇가지를 꺽어 길을 만들어 가며 한발짝 한발짝 전진을 했다 나뭇가지에 배낭이 걸리고 어떤이는 눈도 다쳐가며 힘던 산행이 초반부터 시작됐다
한시간여를 헤집고 올라가니 하늘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설수 있었다 잠시 목을 축인뒤 능선을 따라 멀리 보이는 정상인듯한 고지를 향해 전진
근년엔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산이였다 일행 17명이 일렬 종대로 등산로를 만들며 전진해 갔다
8부 능선쯤 올라가니 희미한 등산로가 나타났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하고 팔뚝을 쳐다보니 걸려 있어야할 시계가 없어졌다 얼마나 덤불속을 헤집으면 왔는지 시계 떨어져 나가는줄도 몰랐던게다
이정표와 정상 표지석은 기대할수도 없고 산악회에서 붙히고 다니는 깃 조차도 찾아보기 힘든 산이였다 키가 넘는 산죽밭을 헤메고 다니자니 짜증도 났고 그렇다고 조망이 좋은 것도 않이고…..
정상에 올라선 일행들의 입에선 한결 같은 실망의 소리만 나왔다 중론인적 풀 코스를 산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이곳까지 오면서 모두들 너무 힘들어 지쳤으니 도중하차를 하자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가결(?) 됐다
진행하다가 하산길이 나오면 하산하기로 하고 특색없는 산을 어쩔수없이 다리품을 팔며 걷고 또 걸었다 5시간 반만에 드디어 하산하였지만 머리속에 남는건 덤불속 헤맨기억뿐이다
이게 뭔짓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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