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1/24(火) 완도 신지대교

乭뫼 2007. 2. 17. 10:06

TV에서 방영된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의 야경이 멋 있다기에

구경가기로 하고 짜몽 헬스는 결석하고 오전 10시에 집을 나섰다

 

이왕 완도까지 비싼기름 들여 가는 것 간김에 완도 상황봉 등산을 하고

저녁에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단골 주유소에 가서 기름 가득 채우고 김밥집에 들러 김밥 3줄 사서 넣고

길을 떠났다

옆에 여경(짜몽)이 동석을 하였는지라 교통법규 준수는 두말하면 숨가뿌다

 

부산에서 목포까지의 2번 국도가 말만 국도지 고속도로 보다 낫다

88 고속도로가 그게 어디 고속 도로냐 ㅎㅎㅎ

 

오후1시쯤 산 초입인 에덴 농원에 도착 산행을 시작했다

차타고 올땐 모르겠더니 섬이라 그런지 바람도 세차게 부는 것이 추웠다

산행 소요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내심 신경이 쓰였다

그런대로 앞장서서 차고 나가니 잘 따라 와 준다

 

2시15분 상황봉 정상 도착

기념사진 한컷하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아 김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아래를 아무리 눈을 닦고 살펴 봐도 TV에서 본 멋있는 다리가

보이지 않았다

완도 읍내쪽에 섬을 잇는 조그마한 다리가 하나 있긴한데 저것은 내 기억에

2004년 12월에 상황봉 등산을 왔을땐 본 기억이 있는 다리라 얼마전에

새로 개통한 대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2시55분 상황봉을 뒤로하고 백운봉으로 향했다

응달쪽 등산로에는 곳곳에 얼음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히 조심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완도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상황봉 등산로 능선을 걷노라면 사방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조망이 시원해서 좋다

 

백운봉을 지나 업진봉으로

업진봉을 지나 숙승봉으로

봉마다 기념 촬영 한컷 남기고  귤 한 개 까먹고 ㅋㅋㅋ

 

불목리 해신 촬영지에 도착하니 5시반

마지막 관람객을 내보내고 성문을 닫을려는데 우리가 막차를 탔으니.....

 

얼른 들어가 휭~허니 한바퀴 돌고 번개불에 콩튀기듯 기념사진 촬영하고

큰길로 내려오니 때 맞춰 시내 버스가 왔다

주차해 놓은곳 까지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기사에게 신지대교에 관해 물었더니 아까 산에서 내려다 본 그 다리가

바로 그 신지대교란다.

그런데 지금쯤이면 조명이 켜질 시간이기도 한데 조명이 켜지질 않았다

대교에서 오늘 영화 촬영이 있어 차량을 통제하더란 얘기를 한다

 

차를 몰고 신지대교를 지나가 봤으나 조명등은 켜지질 않고 영화 촬영을 하는지

장비와 스텝진들이 제법 복잡했다

 

오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명사십리 해수욕장까지 갔다가 추운 겨울 밤바다 백사장의 파도 소리만 듣고

되돌아 나와 읍내로 차를 몰아 식당에 들어가 갈치 조림을 시켜

저녁을 먹고 8시경 완도를 떠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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