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2/15(水) 지리산 덕평봉

乭뫼 2007. 2. 17. 10:05

코스가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코스라 참석했다

의신마을 지리산 역사관 아래 골목에서 산행이 시작됐다(10:30)

2시간을 넘게 죽으라 쉬지도 않고 산죽을 헤치고

눈길을 러셀하며 도착한 곳이 선비샘터

샘터엔 물이 얼었는지 수관은 물한방울 없이 말라 붙어있다

12시40분

선비샘터에서 일행은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추워 옷을 껴입었는데도 오들 오들 떨린다

손가락도 시립고.....

해서 보온병에 담아간 추어탕에 밥을 말아 후다다닥 먹어 치우고 다시 행군

벽소령 대피소까지 오도록 볼거리라곤 하나없이 땅만 보고 지나왔다

등산로가 눈으로 얼어 붙어 미끄러 질세라 땅바닥만 보고 왔으니....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니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곳은 싸락눈이지만 산아래 마을에는 비로 오겠지...

서둘러 하산했다

하산길은 등산로가 얼어 어쩔수 없이 아이젠을 끄내 찼다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리품만 죽으라 팔았지

볼거리라곤 없고 기억에 남을것도 없을것 같다

아이젠 차기전에 미끄러 지지 않을려고 얼마나 용을 쓰며 걸었던지

종아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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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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