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 코스는 백무동에서 세석으로 올라가 촛대봉-연하봉-장터목에서 하동바위쪽으로 하산하여
다시 백무동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세석까지 올라 가봐서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천왕봉을 갔다올 심산으로
일행들에게 빨리 따라 올것을 부탁하고 선두 그룹으로 나서서 치고 올랐다
역시 지리산의 고도가 높긴 높은가 보다
아직까지도 온통 눈으로 등산로가 덮고 있었으며
곳곳에 빙판이 얼어 붙어 있어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아이젠 착용은 말할것도 없다
그런데 7부 능선 빙판 오르막 길에서 부터 동행한 일행이 따라 오질 않는다
세석까지 1시간 50분에서 2시간정도만 소요된다면 천왕봉을 갔다 올려고 맘을 먹었었는데
포기를 해야만 했다
세석산장에 올라 기디리고 있으니 일행들이 왔다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천왕봉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정규코스만 산행하기로 하고
촛대봉으로 올랐다
양지쪽엔 눈이 녹아 없고 음지쪽에만 눈이 쌓여 아이젠을 벗었다 신었다 하기도 했다
주능선길을 걷노라니 아랫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직은 차거웁게 느껴졌다
장터목 산장에서 하산길로 접어드니 선두그룹에서 같이 갔던 일행이 천왕봉엘 갔다고 왔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왕복 1시간10분 소요 됐단다
그럼 우리랑은 벌써 1시간10분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ㅎㅎㅎ
하산길은 미끄러워 신경을 곤두세워 걸어야 하지만 아무래도 다리는 덜 아프다
굴(석화)을 넣고 끓인 떡국 한그릇 먹고 나니 덜 춥다
나른한몸 흔들리는 버스에 기댄체 눈을 감아 보지만.....
차창엔 봄을 제촉하는 비가 뿌리고 있었다
내 가슴에 얼룩도 씻어 지도록........
촛대봉으로 오르다 뒤돌아본 세석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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