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금요일
한주 업무를 끝내고 홀가분한 기분에 쇠고기를 후라이팬에 구워 아주 오랜만에 과일주와 함께 몇잔한 결과가 그렇게 큰 고통을 몰고 올 줄이야....
1월6일 토요일 /1월7일 일요일
새벽 4시쯤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갈려고 침대에서 내려 서는데 오른쪽 발등이 아파 걸음 내딛기가 불편했다
절뚝거리며 화장실을 갔다오면서 저녁에 마신 술때문에 혹시 통풍이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반신반의 하면서 자고 일어 나면 괜찮겠지 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 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급속도로 심해져 발을 방바닥에 디딜수가 없게 됐다
깨금발을 뛰며 겨우 화장실을 갈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주말이라 병원도 하지 않고 그냥 낑낑거리며 침대에서 가만이 누워 있는게 전부였다
그렇게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을 꼼짝않고 방콕을 할수 밖에 없었다
월요일도 이렇게 아프면 휴가를 내고 병원엘 갔다 와야겠다고 맘 먹고 밤새 디척거리다가 월요일 아침을 맞이 했지만 상태는 별 차도가 없었다
1월8일 월요일
출근전에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하고 휴가를 내고는 병원 개원시간에 맞춰 갈려고 하니 숙소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250미터 쯤 되는데 그곳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병원까지 차를 타고 갔다 올려고 해도 2층에서 주차장까지 계단 내려갈 일이 꿈만 같아 병원가는것을 일단 포기하고 방법을 모색중
약상자 속을 뒤적거리다 보니 먹다 남은 오래된 진통제와 소염제가 각각 4알씩 있길래 진통제 2알을 까서 먹고 두어시간 지나고 나니 통증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발을 바닥에 딛을수 있을정도가 되어 계단 난간을 겨우 부여 잡고 내려가 차를 타고 병원까지 갈수 있었다
2층 병원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서 동승한 분들께 사정 얘기를 하고는 양해를 구했다.
의사에게 발병원인 얘기를 해주고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위해 채혈을 해주고 주사 한방을 맞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사서 왔다
병원 가기전 먹은 진통제의 약효 덕분인지 병원에서 맞은 주사 때문인지 몰라도 점점 발을 딛는데 불편함이 없이 통증이 사라져 갔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는 말이 있듯이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병에 관한 본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하겠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통풍에 관련된 내용들을 수집한 것들을 두서 없이 기술해 보려고 하니 통풍을 잘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첫 통풍을 경험하게된것은
2016년 7월경 갑자기 40 여년을 알고 지내던 절친이 급사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주에 있는 모 장례식장엘 갔다가 문상온 갑장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셨다
고인이된 친구는 퇴근하기위해 자기차에 승차한직후 운전석에서 그대로 사망한것이다.(다음날 발견됨)
장례를 치루고 돌아온 그다음날 아침에 원인을 알수 없는 심한 통증을 수반한 발병이 난것이다.
그땐 그것이 통풍인지 뭔지도 몰랐었고 헬스장에서 심하게 운동한것도 없는데 왜 괜히아픈지를 몰라 정형외과를 찾아 갔었다.
의사왈 통풍이라고 하면서 반깁스를 하자고 해서 골절된것도 아닌데 싶어 사양하며 처방 약만 타 오면서 깨금발로 2~3일 뛰어 다녔던 기억이 새롭다
그렇게 나의 통풍은 시작되었으며 그후로 금주하면서 아무일없이 지내왔던 것이다.
우리몸은 음식을 섭취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음식물 속에 함유하고 있는 퓨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대사과정에서 요산이라는 성분을 항상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그 만들어진 요산의 량이 인체가 생존하는데 필요로 하는 적정량(3~6mg/dl)을 초과하여 만들어져 체외로 배출을 제대로 못시키고 쌓이면 문제를 일어키는것이 통풍이다
저는 혈액검사 결과를 보니 요산 수치가 7.1mg/dl 이더라구요.
그러니 적정량을 1.1mg/dl 이나 초과했으니 통풍이 발발한것 같더라구요.
요약해 보면 통풍이라는 병은 요산수치가 높아지지 않게 퓨린성분이 많은 음식은 삼가하는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며는 재발하지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몇가지 더 첨언하면
통풍의 증세는 주로 밤에 발작하고 환부가 불그스레하게 붓고 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수반합니다
통풍은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과다 섭취했을때 과잉 생성된 요산이 미처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잉여 요산성분이 혈액을 통해 순환되다가
관절의 연골조직에 침착 축적되어 요산염(요산결석)이라는 성애(바늘)모양의 결정체를 만들어 연골에 염증을 일어키면서 바늘로 찌르듯이 아프다고 하네요~
식이 요법과 치료를 무시하고 방치하여 재발을 거듭하면 관절부위에 혹처럼 불거지는 변형을 한다고 하니 잘 치료하여 그런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통풍은 나이들면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요산배출을 원활하게 할수 없는 중년 남성들이 주로 발병을 한다고 합니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통풍이 발병하지 않다가 폐경기를 지나면 발병할수 있다는데 발병 성비율은 20 : 1 정도로 거이 대부분이 술과 고기를 많이 접하는
중년 남성에게 온다고 합니다.
술의 알콜성분인 에타놀은 요산을 많이 생성시키면서 또 체외로 배출하는 것은 억제하게 한다니 통풍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술은 끊으셔야 될것 같습니다
저도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때는 정말 한잔 먹고 싶을때가 많습니다만 그럴때마다 그날의 그 아픈 고통을 떠올리면서 술잔을 내려 놓는 답니다~ ㅎㅎㅎ
그럼 요산을 합성한다는 퓨린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통풍환자에게 좋지않은 식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술. 탄산음료. 짐승의 간과 내장. 말린 새우. 마른 오징어. 마른 멸치. 말린 표고버섯. 치킨. 등푸른 생선. 베이컨. 소세지. 버터. 치즈. 햄같은 가공육.등등
통풍환자가 섭취해도 무난한 식품들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초란. 채소류 일체(상추. 양배추. 민들레나물. 고들빼기. 당근. 오이. 우엉. 호박.등) 알로에. 고구마. 감자. 토란. 죽순. 양파.
바나나. 귤. 블루베리. 키위. 자몽. 딸기. 포도. 수박. 참외. 토마토. 오렌지. 메밀. 커피. 코코아. 옥수수 수염차.등등
독약도 적게 먹으면 약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쁘다는 음식도 조금씩만 드시면 괜찮을것이고
무난하다는 음식들도 과유불급이라고 과식하면 좋을리 없을것 같습니다.
적당량 맛있게 드시면 무난할듯 합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육류는 과다 섭취 보다는 적당량 야채와 함께 드셔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재발예방에는 유익한 식단에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것만이 건강한 삶을 위한 최선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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