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소리가 나요~
질문
음식을 씹을때마다 한쪽 턱에서 소리가 너무 나요
옆 사람은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전 신경이 엄청 쓰이거든요
턱관절에 무슨 이상이 있는지요?
답변
턱관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예비 신호입니다.
아직은 치료를 받을 단계는 아니며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통증이 생기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소리가 나는 것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은 없습니다.
되도록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입을 벌리시고 일부러 소리가 나게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즉 오징어나 껌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기간을 조심하다보면 저절로 소리가 안 나게 되기도 합니다.
*턱관절(TMJ)클리닉
-턱관절 장애-
입을 벌리기가 어렵고 아프거나 턱을 움직일 때 귀부근에서 “딱”하는 소리가 난다면 우선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약관절)의 통증이나 운동장애 등과 같은 턱관절 자체의 이상을 가리키지만,
주위의 근육의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의 범위가 좀 더 광범위해지며 증상도 매우 다양해 질 수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턱관절뿐만 아니라 주위 근육의 이상까지 함께 나타내기 때문에 턱관절 자체의 이상과 근육의 문제를 따로 떼어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턱관절이나 주위의 저작근의 이상을 총칭하여 측두하악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s)라고 합니다.
-턱관절의 구조와 기능-
턱관절은 두개골의 측두골과 하악골의 과두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로, 외이도 전방에 위치하고, Ball joint 와 흡사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두 골 구조 중간에 섬유조직으로 구성된 디스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구조들은 관절낭이라고 흔히 불리는 인대조직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관절의 내부인 관절강은 활액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턱관절은 하악골의 운동의 중심축이 되는 관절로 회전운동과 활주운동 등을 하며, 저작기능, 발음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턱관절 자체의 장애는 대부분 두 골 구조물 사이의 디스크의 형태이상 혹은 위치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한 경우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골 구조 자체의 이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일단 장애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중 어느 한가지만의 원인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외상, 나쁜습관, 교합부조화,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는데,
나쁜습관으로는 수면중 이갈이, 이 악물기, 턱괴는 습관, 불량한 수면자세, 손톱이나 연필 등을 깨무는 버릇,
식사시에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저작 등이 있습니다.
한편, 환자가 여러 가지 기여요인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 증상이 발현될 소질이 충분히 있는 경우
스트레스는 증상이 발현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촉발제의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건전한 턱관절을 가진 환자가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턱관절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
이상 소개된 대부분의 원인들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로 구성된 관절낭의 늘어짐을 초래하게 되며,
이는 디스크의 위치를 조절하는 디스크의 후방조직의 신장을 가져오므로 디스크가 원래 위치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이러한 디스크의 이탈은 주로 전내방으로 일어나며, 임상적으로는 “딱”(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나는 소리와 흡사함)하는 관절잡음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관절잡음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인의 약 30%가 이러한 소리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관절잡음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일단 턱관절 장애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아야 하며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잡음이 지나치게 클 경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절잡음을 가지고 있다가 관절장애가 악화되면 아침이나 식사 도중 어느 순간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숟가락이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개구장애가 몇 달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개구량은 45mm 가량이며, 입을 최대로 벌렸을 경우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나란히 세워서 넣을 수 있어야함.)
이 경우에는 흔히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병원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절을 이루는 골 구조의 변화를 초래하는 퇴행성 골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골파괴가 심한 경우 아래윗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전방 개교합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턱관절장애의 가장 흔한 3대 증상은 관절잡음, 통증, 그리고 개구장애입니다.
그리고, 이외에 턱관절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두통, 목, 어깨의 통증, 어지러움증, 귀의 충만감, 귀부근의 통증, 이명 등이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자기 진단-
일반적으로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서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여러 가지 증상과 턱관절장애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증상들이 심각한 턱관절장애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국 UCLA 치과대학 Dr. Solberg의 설문지를 체크해 보시면서 아래의 질문에서 당신은 몇가지가 해당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기 전에 턱기능을 검사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며 그것이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합니까?
-턱이 잘 움직이지 않아 자유롭게 입을 벌리지 못합니까?
-입을 크게 벌리거나 씹을 때 통증이 있습니까?
-귀나 귀 앞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까?
-얼굴, 뺨, 턱, 목구멍 또는 관자놀이에 통증이 있습니까?
-원하는 만큼 입을 벌리지 못하십니까?
-자주 두통으로 고생하십니까?
-식사를 많이 하고 난 후나 치과치료 후 당신은 턱이 피곤하다고 느끼십니까?
-아랫니와 윗니가 불편하게 물린다고 느끼십니까?
◇ 증상을 일으키는 습관, 요인 파악
-밤중에 이를 가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아래 윗니를 꽉 물고 있는 버릇이 있습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 턱이 불편하거나 두통이 있습니까?
-항상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으십니까?
-턱에 외상이나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습관적으로 껌을 씹거나 파이프 담배를 피우십니까?
◇ 증상에 대한 행동반응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잠을 설치십니까?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일상 활동이나 다른 행동에 제약을 받으십니까?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약물치료를 받거나 약을 드십니까?(진통제,근육이완제,항우울제 등)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식욕의 변화를 느끼십니까?
-통증이나 불쾌감으로 좌절감이나 우울함을 느끼게 할 때가 있습니까?
◇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는 전신적 요인
-다른 관절의 염증이나 통증으로 고통을 받으십니까?
-신경성 위장장애나 궤양으로 고통을 받으십니까?
-변비나 장염으로 고통을 받으십니까?
-피부병이나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통을 받으십니까?
-턱의 근육이나 턱관절의 이상으로 인해 치료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턱관절 장애의 유병률-
턱관절 전문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여성이 8:2 정도로 많으며, 특히 2~30대에서 많고,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0대도 상당히 많습니다.
관절잡음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은 전체인구 중의 30% 정도라고 앞서 말한 바 있으나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전체인구의 5%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환자들은 자신과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턱관절장애가 적절히 치료되지 못할 경우 환자는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게되며, 종종 우울증의 증상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턱관절장애의 치료-
턱관절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물리요법, 운동요법, 치아교정, 교합장치(스플린트), 행동요법 등이 있으며,
물리요법으로는 온습포, 초음파, 경피성 전기신경자극(TENS) 등이 있습니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기본원칙은 약물요법, 물리요법, 교합장치와 같은 비관혈적이고 가역적이며 보존적인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해야하며,
이러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 수술과 같은 관혈적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미한 장애의 경우는 수차례의 물리치료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관절치료와 사지 관절치료의 차이점은, 사지 관절의 경우는 이상이 있는 관절의 치유를 위해 해당 관절의 사용을 중지 할 수 있는 데 비해,
턱관절의 경우에는 항상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관절을 사용하는 가운데에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턱관절치료가 가지는 문제점은 이 관절이 치아의 맞물림에 의해 그 위치가 일정하게 유도되고 위치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그 위치가 턱관절에 심한 자극을 주는 위치라고 하더라도 이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교합장치(스플린트)요법은 턱관절장애의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장치를 입안에 장착하게 되면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주어 상처받은 부위의 치유를 촉진하게 됩니다.
재발이 없는 치료를 위해서는 조직의 회복과 아울러 재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턱관절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교합장치요법 등을 사용하여 치료할 경우 개구장애와 통증의 해소 아울러 관절잡음의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턱관절 장애의 해결에 중요하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시작 전부터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과 동기유발이 필요합니다.
한편, 환자가 우울증 등의 심리적 문제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턱관절장애의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성급한 수술이전에 일단 보존적인 치료법을 먼저 시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1~2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약 3~6개월 이상의 통원치료가 필요하며,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환자의 약 80~90%는 완쾌되거나 증상이 크게 완화됩니다.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는 경우에는 턱관절은 물론 머리, 목, 어깨의 통증 등 턱관절 장애와 관련되는 다른 증상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을 치료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원인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가능한 요인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가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턱관절 장애의 예방-
턱관절장애의 예방을 위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함과 아울러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입을 크게 벌릴 필요가 있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근막동통과 같은 근육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를 두경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하는 방법과 치료중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합니다.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래윗니가 서로 닿지 않고 떨어져 있도록 합니다.
이를 다물고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앙다물고 있는 것은 관절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으면 그것을 인지해서 턱을 편안히 하고 아래윗니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해줍니다.
턱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오징어, 껌, 질긴 음식과 깍두기 같은 단단한 음식은 피하시고
보쌈이나 햄버거 같이 입을 크게 벌려야 먹는 음식은 작게 만들어서 천천히 씹어서 먹습니다.
음식은 좌우 양쪽으로 골고루 씹어서 먹어야 합니다.
자세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머리, 목, 등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바른턱 자세를 취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턱을 괴거나 손으로 머리를 받치는 습관은 피하고 가능한 머리를 똑바로 합니다.
앉을 때는 허리 뒷부분에 쿠션을 대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얼음찜질)과 온습포(더운 물수건 찜질)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귀 앞과 턱, 목 부분까지 더운 찜질을 10분 정도 해 주고 쉬었다가 반복적으로 시행합니다. 냉찜질은 5분 정도가 좋습니다.
움직여 아픈 것을 반복적으로 해보는 일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줍니다. 맨손체조를 하거나 목돌리기 등을 하면 됩니다. 턱에 붙어 있는 근육들은 어깨와 목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주로 사용하며,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근이완제나 소염제를 같이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일시적인 방법이며 장복을 하게 되는 경우 또 다른 문제나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음으로 전문가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 처방 받은 운동방법이 있다면 정확한 방법을 익혀서 연습을 반복합니다.
자료 출처 : 측두하악장애학회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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