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흑산도 칠락산

乭뫼 2017. 4. 3. 14:56

*둘쨋날:홍도 유람선 일주관광후 흑산도로 이동하여 흑산도 버스 투어 일주 관관후 점심식사하고 목포행 뱃시간이 16시10분으로 일정이 잡혀 있어

            그 시간까지 자유시간을 이용해 칠락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배낭은 식당에 맡겨놓고 허리주머니에 카메라만 넣고 간편한 차림으로 혼자 산행에 나섰다

            13시10분 산행 시작이니까 배 출항시간까지는 3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기에 시간은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나섰다 

            식당출발하여 들머리까지 5분만에 도착하여 등산로를 밟기 시작. 25분만에 칠락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했다

            셀프 인증샷을 한컷하고 핸드폰으로 정상석 촬영을 하여 전송할려고 허리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니 폰이 끄져 있다

            폰을 켜니 카톡과 문자가 연속 날아 든다.확인해 보니 여행사에서 뱃시간을 한시간 앞당겨 15시10분 출항 배표를 끊었다고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와 있다

            통화가 안돼 문자와 카톡을 남긴다는 메세지다.확인하는대로 빨리 전화를 해 달라는 급한 메세지였다

            출항시간인 15시10분까지 하산을 할수 없으면 표를 16시10분 배표로 바꾸어 주겠다는 것이다

            그 순간부터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현재시각 13시40분 하산만 하면 되니까 시간은 충분할것 같다고 연락을 해주고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뽑은 지도에는 칠락산에서 면사무소쪽으로 하산하는 삼거리까지 거리를 0.8km 로 표기 되어 있었기에 감각적으로 삼거리가 나올때가 지났는데도

            나올 생각을 않고 오르막 봉우리만 자꾸 나타난다. 칠락산 정상에서 반달봉 삼거리까지 나중에 확인해보니 거리가 1.2Km가 넘는 거리였으며

            정상인 칠락산 해발보다도 더 높은 봉우리를 두봉을 더 넘어야만 면사무소로 하산할수 있는 삼거리가 나오게 되어 있었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산행 같았으면야 멀수록 좋아하는 놈인데 뭔 걱정이 있겠는가 마는 상황이 그러질 못하니 맘이 조급해 졌다

            이 잘난놈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해서 말이다. 시간 일정을 지 멋대로 바꾸는 여행사놈이 죽일 놈이지만...... (사전에 얘기를 해주던가 했어야지)

            등산모 챙에선 땀이 비 맞은듯 뚝~뚝~뚝~ 떨어져 허리주머니에 넣은 카메라로 떨어지길래 모자챙을 뒤로 돌려 쓰고는 디립따 뛰었다

            하산지점인 면사무소에 도착하니 14시26분.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여객선 터미널까지 1.8Km 만 가면 된다.

            택시를 탈려고 해도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하더니 보이지도 않고 지나가는 아무차 라도 있으면 히치하이크 하여 탈려고 했지만

            섬에서 무슨 차가 흔하겠나 싶어 마음을 접고 부지런히 걸었다

            14시40분 터미널에 도착하여 배낭을 찾아 땀을 닦고 있으니 터미널 안내방송을 한다.15시10분 목포행 남해 프린스호를 이용할 탑승객은 승선하라고....

            휴~~ 그제서야 한숨이 나온다~ ㅎㅎ 딱 맞게 왔구나 하고.....ㅎㅎㅎ 


            멋지고 아름다운 섬 홍도를 먼저 구경한뒤라 그런지 흑산도는 볼꺼리가 없었으며 볼꺼리 대신 먹꺼리만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나마 난 산행이라도 했으니 망정이지 그것도 안한 사람들은 버스로 휭~허니  산길을 따라 한바퀴 돌았으니 무슨 구경을 제대로 했겠는가...

            뱃시간 기다리는 두어시간 동안 코를 팍~ 찌르는 삭힌 홍어회에 술잔 꺾는 목운동이나 하는거 밖엔....

*칠락산 산행

*코스:흑산항터미널-샘골-칠락산(250)-275봉-반달봉(279봉)-반달봉삼거리-면사무소-칠락사-흑산도항터미널

*소요시간:1시10분~2시40분 (1시간반 소요) (뱃시간에 맟추기 위해 등산은 속보로 하산은 반구보로 산행한 시간이므로 일반적인 산행은 2시간~2시간반예상).

*도상거리:약6.5Km

*산행거리:약 7.5Km .(흑산도산착장 출발 원점회귀)

* 산행지도


[흑산도 입항]



타고온 쾌속선



[버스투어]


상라산 정상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도로에서 10분거리,  입담 건 아줌마 버스기사가 10분 시간 준사이 갔다 왔으니...)


상라산 정상.진달래가 활짝






지도 바위랍니다. 구녕바우 라고 하는게 더 나을듯...





[산행사진]


일주 도로에서 부터 등산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1.2km.




이곳 실제 해발 고도는 250m임.



정상 표지석(250m).     표지석에 쓰여진 글로 보아 칠락산에 봉우리가 일곱봉이 있는 모양이다


흑산도 진리


흑산도 선착장쪽



맨 좌측에 보이는 봉이 칠락산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이고  중앙의 봉이 275봉, 촬영하고 있는 지점이 279m 반달봉임.


반달봉에서 바라본 흑산도 진리(좌)와 흑산항(우)


면사무소 뒷편의 하산지점(날머리)


도로를 따라 여객선 터미널로 가는 길가에 있는 칠락사


고인돌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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