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水) 여수 근교산...

♠산행코스:집-망마산-고락산-호암산-장군산-구봉산-신월동

오늘은 특별히 목적한 산도 없이 그냥 발 닿는대로 눈길 가는대로

누말 맞다나 마음 쏠리는 대로 가기로 하고

일단 단보짐을 싸서 들쳐 매고 나섰것다

동네앞 사거리 24시 김밥집에 들러 김밥 두줄 사서 넣고 버스 정류소에서 신월동 가는 버스를 기다려 보는데 짜증나게 오질 않는다

신월동에서 시작하여 산행을 시작해 볼까 했었는데

기다리고 섰느니 그냥 근처 야산으로 올라 산과 산을 이어 되는대로 꺼꾸로 가기로 하고 망마산으로 올랐다

길에서 팔각정이 있는 정상까지는 단숨에 올라 갔더니 10분밖에 안걸린다 ㅎㅎㅎ

그야 말로 동네 뒷산이다

망마산에서 고락산으로 이어 건너가 고락산 산성을 탐방하고 동쪽 아래에 있는 성심병원엘 들려 내일 종합 신체 검사를 받기위한 문진표를 받으러 갈려니

시간이 어중간하게 12시반 점심시간이 걸려 1시반까지 안가본 등산로 이곳 저곳을 다니며 길을 확인했다

문진표를 얻어 넣고 고락산 동쪽 길건너에 있는산 호암산으로 올라 가보기로 하고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중턱 등산로에 산불조심 플랭카드를 걸고 있는 아저씨가 사람 소리가 나니 줄을 메다 말고 뒤 돌아 보더니 아는체를 한다

"작년하고 하나도 변하지도 않고 똑 같네요~"

어안이 벙벙해서 웃으면서

아저씨 저를 아세요? 하고 물었더니

"알다 마다요 작년에 이 호암산에 안 오셨어요?"

작년엔 안 오고요 올해 초에 지나간 적이 있는데요

"같이 오셨던 일행분들은 다 어쩌고 혼자 그렇게 다니세요?"

올해 초 여수 단맥을 하노라고 순천의 태양열님 일행이랑 무선산에서 종고산까지 산행을 하면서 도중에 이 호암산을 지나갔던 것을 그 당시 산불 감시초소에서

근무를 하면서 우리를 눈여겨 보았던 모양이다

그때 얘기를 소상히 기억을 하며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내 나이 60 중반을 넘어 가지만 이래봐도 아직 기억력은 생생해요~ 그런다 ㅎㅎㅎ

하여튼 기억을 해 주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내일 11월15일 부터 다시 산불 감시 초소 근무가 시작 된단다.

장군산을 지나 구봉산으로 올라 정상을 넘어 신월동으로 넘어가는 능선길을 따라 신월동으로 하산하면서 엿장수 맘대로 한 산행은 끝을 맺었다.

[산행 지형도]

신월동에서 구 한전 사택까지 언제 한번 산행 할려고 그려 놓은 산행 지도임(오늘 산행한 코스는 위 지도의 코스와 틀림) 

 

망마산 입구의 마을 화단길

 

망마산 정상 팔각정

 

고락산성

 

 

고락산성 뒤로 고락산 정상이....

 

 고락산성 안에 있는 집수정

 

 

고락산 정상에 있는 성문

 

성심병원으로 하산하는길 중턱에 있는 체육시설에 간호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병원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이곳 까지 올라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고락산 정상에 있는 6각정

 

호암산 오름 등로 주변에 세워져 있는 지식판

 

호암산에서 바라본 고락산 모습

 

 호암산 산불 감시 초소 근무자

 

 

호암산 정상 삼각점. 광양 454

 

구봉산 오름(로터리쪽) 초입에 있는 텃골 약수터

 

정상 표지석

 

구봉산 정상에서 본 장군산 모습

 

구봉산 정상에 설치되여 있는 방송 송신탑

 

구봉산 정상 표지석 배면 

 

깨스 때문에 시계가 뿌옇다.멀리 바다 섬 뒤로 보이는 산이 매일 오르내리는 안심산이다

 

바둑이 얼굴(?)처럼 생긴 바위

 

구봉산 정상의 각 방송사들의 송신탑들

 

석양의 저녁 바다

 

바위에 뿌리를 내려 살아 가고있는 기구한 운명의 불쌍한 소나무 

 

 저 산 아래에 신월동 버스 종점이 있다니 저곳까지 가야 오늘 산행은 끝난다

 

뒤 돌아본 구봉산오름의 능선. 저산 너머에 구봉산이 있음. 가려서 구봉산 정상이 보이지 않는군요

 

드디어 신월동이 보인다. 오후 5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