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5 고흥 천등산 산행이후 산전이랑은 간만에 같이 산행을 나서게 됐다
9시반 접치에서 오르기 시작했다
산전이에게 산행 속도를 맞추기로 하고 슬렁 슬렁 올랐지만 날씨도 더운데다 오르막 길이라
그래도 땀이 흘렀다
등산로가 촉촉하니 먼지도 나지 않고 낙엽수들의 우거진 신록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늘이였다
게다가 바람마저 살랑 살랑 불어 이마의 땀을 식혀주니 컨디션 최적이다
이 접치코스를 처음 가 보는 산전이는 너무 좋다고 입이 마르도록 찬사를 밷는다
장밭골 몬당까지 70분
쉬엄 쉬엄 왔는데도 나 혼자 열나게 올라 올때와 10분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ㅎㅎㅎ
장군봉 정상에서 과일로 입맛을 다시고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그늘속을 걷노라니 공기마져도 시원해 더욱 좋다
보리밥집에 도착시각이 10분전 12시
나무 그늘아래 평상(와상)을 잡아 비빔밥에 동동주 한대접 들이키는 그맛
드셔 보신분은 말 안해도 알끼구마는~ ㅎㅎㅎ(죽여 줍니다 ㅎㅎㅎ)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1시10분 보리밥 집을 떠났습니다
친구가 쌍향수를 아직 구경하지 못했다기에 천자암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천자암으로 한참을 내려가니 나중에 다시 올라 올걸 생각하며 아까워 죽을려고 하기에
'이제 다 왔어~' 라고 위로(?)하며 천자암에 도착하여 쌍향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줬죠
(여기까지 왔으니 증거를 남겨야지.....산전이)
천자암에서 다시 되 올라와 송광굴목재로 향했습니다
연산봉엘 올라 남은 과일을 몽땅 먹어 치우고 장군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습니다
그래도 산행을 잘 안다니는 셈치고는 잘 따라와 주니 고마웠다 ^^
연산봉에서 장밭골 몬당을 바라 보면서 "저기까지 언제 가노~"한다 ㅎㅎㅎㅎ
한발 한발 걷다 보면 뒤 돌아 보면서 "저기서 여기까지 언제왔지~" 할꺼네
자~출발하세~ ㅎㅎㅎ
연산봉에서 장밭골 몬당까지는 봉우리 몇봉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어느새 장밭골 몬당에 다다르게 된다
"햐~ 이제야 되짚어 왔던 길로 되내려 가는구나~
내려 가는거야머 호박에 대침 박기지~" 하며 잘도 내려 간다
내리막길이라 발뒷꿈치가 먼저 땅에 닿으니 스프링 역할을 못해 무릎에 충격이 온다
좀 불편하더래도 갈짓자로 내려오면서 까치발로 내려 왔다
차에 오니 5시다
그제서야 다리가 뻐근해 온단다 ㅎㅎㅎㅎㅎ
친구야 고생했네~
그래도 이 코스가 죽여 준데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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