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2/4(日) 백운의 뒤안길

乭뫼 2007. 2. 4. 22:20

* 탐방코스:진틀 외딴집-병암폭포-병암 계곡-농바위(신선대)-백운정상-만경대-상백운암-(하)백운사

             -선동대-선동 능선-선동마을

 

* 탐방객:도솔님,진여정님,취운님,그리고 나.

 

* 탐방시간:7시간반(휴식시간 3번,점심시간 늘럴,백운암 공양&보시 시간 포함)ㅋㅋㅋ

 

8시반 광양역에서 도킹하여 진틀로 가다가 내차는 선동마을 도로변에 파킹해 두고 취운님 차에 탄다

둘만 산행하는줄 알고 왔는데 두분이 더 타고 계셨다

약식 목례를 하고 조수석에 앉아 진틀 외딴집앞 마당에 차를 세운다

"손님외 주차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아줌마가 나오니 취운님이 인사를 한다

"형수 안녕하세요~?" ㅎㅎㅎ아는 집이다

주차하겠노라고 인사하고선 산행 시작이다(08:50)

 

외딴집을 돌아 집뒤 공터를 가로 질러 병암계곡쪽으로 붙어 올라 간다 

출발하여 15분쯤 올라가니 병암폭포가 나왔다

겨울이라 수량은 많지 않았으며 폭포는 얼어 있었고 얼음 속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

모델을 안하겠다는 것을 반욱박질러 기념 독사진을 남겼다 ㅋㅋㅋ

나중에 남는건 사진 뿐이란걸 알면서도 빼기는......ㅋㅋㅋ

폭포를 지나 오르더니 진여정님이 아침 식사를 안하고 와서 배고프다고 뭘 먹고 가잰다

 

얼씨구나 기다렸다는 듯이 취운님 여지없이 잽싸게 거시기 꺼내 촤아지 시킨다 ㅎㅎㅎ

거시기가 뭔지 모르시는분은 그냥 모르는 대로 대~충~넘어 가유~

자꾸 알려고 하면 다쳐유~ ㅋㅋㅋㅋ

사과도 먹고 대형 카스테라로 여정님 아침 식사를 대신하신다

휴식을 취하면서 그곳에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대면은 첨이지만 온라인으로 서로의 블로그를 방문한적이 있어 닉은 낯설지 않았다

산에서 만난 산우들은 금방 스스럼없이 친해지는것 같다.

 

병암계곡을 벗어나 경사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면서 부터  두분이 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어제 두분은 조계산을 산행하셨는데 오늘 연이어 산행이 되니 다리가 아픈것 같았다

안내산행 같잖아 이런게 편하다.

힘들면 퍼져 앉아 쉬었다 갈수 있는 여유..ㅎㅎㅎ

쉬엄 쉬엄 올라 농바위에 도착

보온병에서 따른 따끈한 차와 송화주를 칵테일 하여 한순배씩 돌아간다 ㅋㅋㅋ

순간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취운님 콧노래가 술술 나온다 ㅎㅎㅎ

 

오늘이 입춘이란다

절기 이름값을 할려는지 바람 한점없이 날씨가 포근하니 좋다

더불어 조망도 조오타~

운해 속에 정상의 모습만 드러낸 무등산과 모후산 그리고 조계산 장군봉이

수평선에 떠 있는 섬 처럼 아름답다 

지리의 주능선과 천왕봉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눈앞에서 그 자태를 뽑내고 서 있다

 

점심은 백운산 정상쪽에 가서 먹기로 하고 병마개를 닫고 일어 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운산을 찾아왔다

건너다 보이는 정상엔 등산객이 물바가지 깨 붙듯 붙어 있다 ㅎㅎㅎㅎ

정상 표지석을 안고 식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우린 표지석 근처엔 발 딛어 보지도 못하고 지나와

취운님만이 아는 아늑하고 조용한 보금자리로 이동하여 점심밥상을 펼쳤다.

 

취정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꿩떡국에 찰밥에 성찬을 차려 놓고선

참석 못한 입선님 귀가려운 소리만 해쌌는다.

먹성하면 이 돌뫼도 좀처럼 남에게 뒤지지 않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하고선

내 도시락 차분히 비우고 꿩떡국 지원을 했다 ㅋㅋㅋ

술도 밥도 과일도 커피도 한배 가득 실었으니

이제 더이상 무엇이 부러울꼬~~~~

 

밥상을 치우고 하산길로 접어 든다

앞서가던 여정님 엉뚱한길로 내려 서더니 되 올라 서질 못한다 ㅎㅎㅎㅎ

몇잔의 효과가 ㅋㅋㅋ

다솔님은 잘 가신다 했더니 어라찻차~

녹은 눈에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기 직전 위기모면(손목 안다쳤나 모르지....마취가 되서 안아플껴~ㅋㅋ)

 

만경대에 올라 마지막으로 사방 한바퀴 돌며 조망하고

골목길(?)로 접어 들어 상백운암으로 들어 갔다

 

취운님 근 2년만에 찾아뵈니 연담서님도 기억을 더듬어 낸다

취운님과 얘기를 나누는 사이 여정님과 다솔님은 법당에 들어가 공양을 하고

돌뫼는 어울리게 스님이 패고 있던 도끼 자루를 잡아 오랜만에 장작을 패서 보시하고

암자를 돌아 나왔다

능선 갈림길에서 취운님이 길을 확인하는 동안 백운사까지 내려 왔는데

위에서 불러 샀는다

다시 올라 오라하니 힘들어 하는 두분이 되올라 가는 일은 쉽지 않는일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시라 하고 난 되 올라 갔다

임도를 따라 가는것은 취운님이 마음 먹고 있던 코스가 아니였기에

둘은 선동능선을 따라 하산하다 도중에 무소인들이 찾는 선동대에 들러 사진도 찍고

취운님 볼일도 보고 ㅋㅋㅋㅋ

하산하다 옛날 취운님이 청년시절 사용했던 약수터도 생각이 났던지 사진 찍어 오래서 가봤더니

플라스틱 물바가지만 하나 걸려 있고 샘은 낙엽에 묻혀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으며

바가지만이 예전에 이곳이 샘이였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백운산 구석 구석 어디 한곳 취운님의 발자욱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듯 하여

재삼 백운산 산신령(?)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ㅋㅋㅋㅋㅋ

 

선동마을로 내려오니 임도따라 갔던 두분은 벌써 차에 도착해 계셨다(16:20)

뭣하다 이렇게 늦게 오냐고 따지기에 취운님 ㅇㄱ한다고 늦었다고 하여 한바탕 웃었다

차를 회수하고 오다 다리옆 풀빵(붕어빵&오뎅)가게 들러 오뎅과 붕어빵으로 입맛을 다시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여졌다.

오늘도 새로운 산우 두분을 함께 할수 있어 즐거웠구요

담에 또 뵈요~ 안뇽~~~~

 

 

산행지도

 

진틀 외딴집앞에 주차해 놓고 담부락 밑으로 지나가고 있는 일행들(산행 시작)

 

외딴집뒤 간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산행 들머리가 있음(왼쪽 하얀 팻말 쪽으로)

 

꿈에도 그리던 병암 폭포 ㅎㅎㅎ

 

병암계곡과 능선을 다 올라 전망바위에서 지리를 설명 하고 있는 취운님

 

가운데 계곡이  병암계곡이고 도툼하게 두둑같은 능선이 우리가 타고 오른 능선임. 

 

신선대 아래쪽에 있는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도솔봉과 따리봉(신선대에서)

 

농바위(신선대)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

 

신선대에서 바라본 도솔봉과 취운능선 뒤로 멀리 수평선에 섬처럼 생긴 무등산과 모후산이

사진에서는 희미하니 잘 보이질 않습니다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천왕봉 모습

 

백운산 정상 모습(신선대에서....)

 

백운산 정상 모습 (밥상 차린 곳에서....)

 

즐거운 시간  점심 시간 ㅎㅎㅎㅎㅎ

 

점심 식사후 상백운암으로 가기위해 눈길을 걷고 있는 모습

 

상백운암으로 .....

 

상백운암 모습

 

돌뫼가 도끼자루 들고 장작패는 보시를 했다는것 아닙니까~

 

상백운암 부엌바닥에 묻혀있는 물통으로 암자뒤 석간수가 흘러 들어 온다

 

연담 스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일행들..

취운님 담배 끊으라고 언약을 강요당해 대답은 하긴 하더만...ㅎㅎㅎ잘 될란지 몰러~~~

 

백운사(하백운암?)

 

백운사 전경

 

낙엽밟는 소리 땜에 취운님 얘기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ㅎㅎㅎㅎㅎ

 

선동대의 석간수.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낙엽이 많이 빠져 있다.

 

현 상태로는 음용은 불가한듯...

 

선동마을 '토야산장' 옆 임도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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