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순천 서면 심원마을-안치-계족산-714봉-비봉산-424봉-일자봉-광양 봉강면 지곡마을
태양열님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비봉산 산행 후기를 보고 열받아 당장 출발했다 ㅎㅎㅎㅎㅎ
짜몽이 따라 나서겠다길래 함께 나섰다
차를 순천역 부근에 파킹해 놓고 53번 심원행 시내 버스를 탔다
종점엔 우리 둘만 내린다(09:40)
애초 계획은 정혜사 쪽에서 올라 갈려고 했는데 짜몽이 같이 가겠다기에
짜몽이 안가본 코스인 안치에서 부터 가기로 하고
심원 터널 공사장 왼쪽으로나 있는 등산로로 접어 들어 안치로 향했다
바닥에는 아직 잔설이 있다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으니 날씨가 포근한것 같다
안치에 올라 서니 10:20
짜몽이 덥다고 윗옷을 벗어 배낭에 매단다
날씨가 맑으니 백운산 억불봉이 눈앞에 가까이 보인다
계족산 까지 등산로는 등산객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있다(11:14)
계족산에서 25분 쯤 가면 714봉에 당도한다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봉인데도 이렇다할 표지석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
가지 소나무 한그루만이 외로이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11:40)
이곳에서 오른쪽길은 여수지맥으로 용계산쪽으로 가고
왼쪽길은 비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물론 이정표는 없고 양쪽 길에 산악회 리봉만 몇개씩 매달려 있다
우리는 왼쪽길로 접어 들었다
얼마 안가서 양갈래로 맥이 나눠 흐른다
왼쪽 능선이 비봉산으로 맥이 이어진다
아래로 한참 내려 뻗어 조그마한 재를 지나 다시 500고지로 오른다
첫 고개 마루에 올라 양지쪽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었다(13:00)
고만 고만한 봉우리를 두셋 오르면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조망도 좋아진다
눈앞에 나타난 오똑한 봉이 비봉산이다
이곳 역시 정점엔 가지 소나무만 한그루 있고 넘어서면 누군가가 돌을 정성스레 쌓아 놓은 돌탑이 있다
바위를 타고 내려 가기가 위험하니 오른쪽으로 돌아 간다
얼마쯤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 가는 길과 왼쪽으로 내려 가는 길로 갈라 진다
이곳에서 잘못하여 왼쪽길로 가면 바로 봉강 면사무소 있는 마을로 내려 가게 된다
즉 백운 저수지 상류쪽으로....
우리는 일자봉(一字峰)을 거쳐 지곡리로 가야 하므로 오른쪽 급경사 사면길을 택했다
오른쪽 사면길은 경사가 심했고 조금 가면 무덤 1기가 있고
무덤을 지나 바위 비릉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바위 경사면이 심해 미끄러워 위험했다
낙엽에 등산로가 묻혀 길을 잘 찾아 조심스레 가야 했다
여기서도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424고지로 올라 간다
424봉에서 다시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면 재에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다
그 무덤 뒷쪽에 조금있는 잔설에 발자욱이 찍혀 있어 오라~ 이쪽으로 올라 갔구나 하고 올랐다
나즈막한 산마루에 올라 섰는데 갑자기 길이 희미하니 없어졌다
눈이라도 있었으면 발자국이라도 있을텐데 눈이라곤 다 녹아 버리고 없었으니......
가야할 철탑이 있는 산은 바로 건너편 코앞에 있는데 길이 희미해 찾지를 못해
무덤에서 다른 길이 있었는데 잘못 올라 왔나 싶어 짜몽을 그곳에 있게 하고 혼자 다시 뛰어 내려 갔다
무덤 오른쪽으로 길이 있었다
그래서 짜몽을 불러 내렸다
무덤 오른쪽 길로 접어 들어 산 허리를 돌고 돌아 고압선이 지나가는 아래까지 오니
윗쪽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가 나타났다.
갈짓자로 된 그 길을 따라 오르니 철탑 아래로 오른다
철탑을 지나 길은 다시 산 허리를 돌아 간다
이상하다 등산로가 능선으로 가야 할텐데 산 허리를 돌아 가는게 이상해
지곡리쪽으로 내려 가는 철탑 윗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기에
또다시 짜몽을 철탑밑에 있게 하고는 혼자 올라갔다
그곳이 바로 태양열님 블로그에서 본 무덤이 나란히 있는 철탑산 정상 일자봉이다
저쪽 끝으로 뛰어 가 보았더니 그곳엔 무덤 3기가 종대로 누워 있다
그리고 코너쪽에 아래에서 올라 오는 등산로가 있었으며 리본이 하나 매달려 있었다
이곳으로 오는 길이 있었는데 우린 왜 못찾았을까....
이곳이 태양열님 일행이 마지막 과일을 먹었다는 곳이였다
정상의 생김새가 길게 일자로 된 산이다
그래서 산 이름이 일자산 이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무덤이 정상에 3기가 종대로 한무데기
가운데 부분에는 1기가 있고
맨 앞쪽엔 무덤2기가 종대로 한무데기
모두 6개의 묘가 일열 종대로 누워 있는 셈이다
길게 일자로된 정상에 묘 여섯기가 한줄로 다 차지하고 있다
보통 산은 정상이 첨두형으로 뾰쪽한데
이 산은 정상이 한일자로 길게 뻗어 있다 ㅎㅎㅎㅎ
그래서 一字山인 것이다
양넘이 봤으면 아이짜산(I)이라 했을텐데.....ㅋㅋㅋㅋ
태양열님에게 전화를 걸어 하산길이 철탑밑으로 해서 내려가는 길도 있고
묘 2기 있는 왼쪽 코너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 지곡으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무덤 있는데서 왼쪽길로 하산하란다
그러면서 전화가 불통 되어 버렸다
16시40분
일자산 정상에서 지곡리로 하산했다
임도에 내려 서니 17:00
짜몽 무릎이 시큰거린다고 하는걸 보니 오늘도 적게 걸은 걸음은 아닌가 싶다~
도상거리가 15키로가 넘으니 실거리는 오르락 내리락 20키로는 좋게 될것 같다.
산행 개략도 (정혜사 쪽에서 입산하지 않고 심원마을에서 안치로 올라 왔음.지도의 입산 표시는 틀림)
심원행 53번 시내 버스(심원 정류소앞)
프랭카드 붙은것이 등산로 입구라고 적혀 있음
잔설을 밟으며 걷고 있는 짜몽
안치에 도착
건너편 갓걸이봉 능선
백운산 억불봉이 가까이 보인다.그 앞으로 제비추리봉 능선이 가로 막고 뻗어 있다
가운데 오른쪽 봉이 제비추리봉이다
태양열님 일행이 이곳 비봉산 산행을 하고 있을때 우리는 저 능선을 걷고 있었으니까..
계족산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오르고 있는 짜몽
714봉 정상에 있는 가지 소나무
쪼삣한 봉이 비봉산(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능선)
재에서 올라와 옴팍한 곳에 자리 잡아 점심을 먹었다
비봉산 정상 가지 소나무
비봉산 바로 너머에 있는 돌탑
비봉산 정상 돌탑 옆에서 증명 사진 한컷 남기고....
비봉산 정상 주위가 제일 경치가 좋았다
저 바위를 내려 서기는 위험하여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감
누가 저 돌을 올려 놓았을까?~
저 멀리 희미하게 우리가 갈 일자봉이 보인다
광양쪽에 산불이 나서 헬기가 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이 일자봉(바로 오르는 길을 못 찾아 산허리를 돌아가 오른쪽 철탑 아래쪽에서 올라 갔음)
철탑 아래까지 돌아 나와서야 등산로를 찾음
철탑 아래를 지나 가다가 올려다 보고 찰칵....
일자봉 정상에 있는 묘3기 (사진 왼쪽 아래에 올라 오는 등산로가 있었음)
지곡리 마을뒤 임도로 내려옴
임도에 내려 섬으로서 산행은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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