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1/19(金) 순천 박난봉~국사봉 산행

乭뫼 2007. 1. 19. 22:20

코스:순천 향동 옥천 파크빌-박난봉-국사봉-참샘이 삼거리-참샘이-돌산능선-전망바위-참샘이 삼거리-

       난봉산성(돌산)-옥천파크빌

 

누구랑:돌뫼 그림자랑

 

산행 지도

 붉은색 플러스 펜으로 그어 놓은 길을 산행한것임.(왔다 갔다 설치고 댕겼시유~있는게 시간뿐인께~)

 

 

동네 뒷산으로 생각하고 도시락은 물론 배낭도 없이 맨몸에 땀 닦을 스카프 한장 달랑 주머니 넣고 출발

등산로 입구를 못찾아 골목길에서 차를 뺑뱅이 몇번 돌다가 끝내 요구르트 배달 아줌마에게 물어 찾았다

박난봉이란 산이름도 잘 모르고 옥천동 파크빌 위치를 물었더니 모두 잘 모른다

 

순천 남 초등학교 5거리에서 순천 공원묘지 가는길로 가다보면 현대 아파트가 막고서서 "T"자 삼거리다

우회전하여 현대 아파트 B동과 A동 옆길로 올라 가면 4층 건물의 옥천 파크빌이 나온다

그 좌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있다

 

 순천 공원묘지 가는길에 현대 아파트 단지가 가로막은 "T"자길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옥천 파크빌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다(전봇대 있는곳)

 

등산로 입구마다 세워져 있는 통제 안내판

 

솔밭길 등산로가 잘 손질 되여 있다 군데 군데 체육시설도 설치 되여 있다

 

첫 봉우리 오름길 좌측으로 남산에 세워져 있는 방송국 송신 안테나가 보인다

 

 

박난봉 정상 모습.산불 감시 초소가 있으나 멀어서 보이질 않는다.

 

앞쪽에 진하게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왔다.뒤에 보이는산은 남산이다(박난봉에서...)

 

박난봉 정상에 있는 산불 감시 초소

 

서면쪽 조망.

제일 뒷편에 보이는 능선이 백운산 능선이며 중앙에 억불봉이 보인다

억불봉 앞에 놓여져 있는 능선이 엊그제 다녀온 비봉산 능선이다

억불봉 앞에 있는 봉이 비봉산 정상이다(설명해도 안가보면 잘 모를껴~ㅋㅋㅋ)

비봉산 오른쪽으로 424봉과 일자봉이 보입니다만.....

 

동천이 순천 시내 복판을 가로 질러 흐르고 있네요

 

산불 감시초소 근무자에게 박난봉의 유래를 물었더니 설명하기 복잡하다고 하며

초소안에서 월간지 한권을 꺼내다 주며 읽어 보랜다

2004년 11월 순천시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였다

순천만 갈대 축제 소식과 남승룡 마라톤 대회 소식등등이 실려 있었으며

박난봉에 대한 문헌이 그곳에 있었다

표지는 순천만 갈대와 붉은색을 띤 칠면초다

 

 

글 속에 박난봉 해발이 550m로 표기된 것은 국사봉에 올라서야 잘못 됐음을 알았다

국사봉 산불 감시초소 근무자에게 국사봉 해발을 물었더니 거침없이 550미터 란다

그래서 박난봉이 550미터라고 책자에 적혀 있더라니깐 그것이 잘못 표기된 거란다

내가 생각해 봐도 이분 말씀이 맞는것 같다

박난봉은 내가 걸어 올라와 본 감으로도 550 고지는 훨씬 못미치는듯 했다

담에 올 기회 있으면 고도계를 가지고 와서 실측을 해 봐야 할 일이다 ㅎㅎㅎㅎ

어쨌꺼나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박난봉 장군은 후세에 두고 두고 그 이름 석자를 남겼으니..... 

산이름 박난봉에 대한 궁금증이 확 풀린것 만으로도 오늘 산행한 보람을 느꼈다

 

박난봉 정상에서 국사봉쪽으로 가는길에 참샘 약수터와 돌산으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참샘 약수터로 가지 않고 직진으로 등산로가 잘 되여 있어 어디로 가는 등산로 인지

가 보기로 하고 무턱되고 등산로를 따라 갔다

아마 앞에 보이는 저 높은 봉까지 가는 모양이다 속으로 생각하고 길을 따라 갔다

 

 

임도를 건너기 직전에 휴식처가 나온다

 

임도변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이곳 이정표에는 국사봉으로 가는 표시가 있다

아까 참샘 약수터 가는 삼거리 이정표에 삼거마을 대신 국사봉 표시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사봉 정상을 오르는 길에는 아직도 지난번에 내린 눈이 남아 있다. 2주일이 됐는데도 .....

이곳 해발이 550m란다.

 

국사봉에서 박난봉이 앞에 있는 산에 가려 정상 부분만 쬐끔 겨우 보인다(두번째봉 뒤)

 

이곳 국사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맨 뒤에 보이는 능선이 바로 지리산 능선이다

왼쪽으로 노고단과 반야봉이 천왕봉은 수줍은 아씨마냥 숨어 이마만 보여주네~ ㅋㅋㅋㅋ

 

 

국사봉에서 되 내려와 약수터 삼거리를 지나 내려 오니 약수터와 돌산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갈림길이 많아  이리 저리 헤매다 한참을 내려 오니 약수터가 나온다

이때가 아마 오후 2시반이 넘었지 싶다

아무것도  안가지고 빈손으로 털래 털래 왔으니....

약수 두바가지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좀 기운이 나는것 같다 ㅎㅎㅎ

 

체육시설 있는곳에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거울이 몇개 있어 처음으로 나를 남길수 있는

기회가 왔다^^(배낭도 없이 저 대로가 오늘 산행 폼 입네다ㅋㅋㅋ) 배 쫄쫄 골고....

 

 

약수터 위로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그 위로 등산로가 나 있길래 돌산으로 오르는 길 같길래

올랐다

 

능선에 오르긴 했으나 어느쪽에 돌산이라는게 있는지 알수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다

일단 아까 돌산 이정표가 있는곳 까지  가 보기로 했다

도중에 봉우리가 있어 올라가 보니 난봉산 정상이란 이정표가 있었다(헷갈린다 ㅋㅋㅋㅋ)

방향 표시가 없는것으로 보아 이곳이 난봉산 정상이란 말인데.....어지러버~

이곳은 또 박난봉이 아니고 난봉산이란 말인가......ㅎㅎㅎ 

이곳 이정표에도 돌산이란 표시는 한자도 없다.

그리고 용수산은 또 어디에 있는 산이란 말인고????

거리 표시도 없고 .....

그래놔도 아는사람들은 다 알아 묵는다 이 말인가? ㅋㅋㅋㅋ

 

 

난봉산 정상이란데서 순천 시내가 더 잘 보이는것 같아서 한 캇트함.

 

뒷쪽으로 가니 내림길에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 보니 향림사에서 올라 오는 계곡의 저수지가 보인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이번엔 약수터로 안 가고 돌산 방향으로 갔다

그 길은 좀 전에 왔던 난봉산 정상을 지나 간다

한참을 가니 눈앞에 돌 무더기가 나타났다

오라~ 이게 아까 월간지 등산안내도에서 본 난봉 산성이라는 게로구나

돌 무더기 위로 올랐다

조망이 탁 트이는 것이 괜찮았다

이젠 볼것은 다 봤으니 내려 가는 일만 남았는지라 배는 고팠지만 서운해 내려 가기가 싫어 진다 ㅎㅎㅎ

아쉬움을 접고 발길을 옮겨 내려 가니 연세 지긋해 뵈는 분이 계시기에

박난봉 장군의 묘가 어디 있다고 하던데 어디에 있는지 아시냐고 했더니

산 아래를 가르키며 저기 저 아파트를 지나 도로 우측으로 가다보면 제각이 있고 묘도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쪽 방향으로 내려 가면 내 차 파킹해 놓은 곳 과는 엄청 멀어져 버리는지라

내려 가다 포기하고 되 올라와 내 갈길로 들어서 내려 왔다

 

저 능선이 오전에 처음 올라 갔던 능선이다 

 

시누대밭 사잇길을 빠져 나오니 산자락 끝이다

우측으로 돌아 정자나무 있는집 옆으로 내려와 우측-우측-좌-좌-우 하니 차가 나온다 ㅎㅎㅎ

시피 봤다가 배 쫄쫄 굶고 다닌 산이 박난봉 산이다 ㅎㅎㅎㅎㅎㅎ

 

핸드폰 뚜껑을 열어 보니 4시40분

11시부터 산행 시작하여 박난봉에서 월간지 읽느라고 잠시 풀밭에 걸터 앉은것 외는

5시간반을 계속 서서 다녔더니 다리가 아픈게 아니라 허리가 아프다^^

바지 가랭이 먼지 털고 오늘 산행 끄~읕~

 

 

집으로 오는길에 여순간 국도 중간쯤에 있는 단골집인 밤골 식당에 들어 가니 아직 때가 이른 탓인지

손님은 한 사람도 없고 식구들 끼리 둘러 앉아 찬꺼리 채소를 다듬고 있다

식사 됩니까?

몇분이세요?

보시다 싶이....

사실 혼자 와서 식사 하기는 미안하더라....

�았던 배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ㅎㅎㅎㅎ

김밥에 찰밥에 오징어 튀김에 상추쌈에 돼지고기 볶음 얹어 입이 찢어져라 배 터지게 먹고

얼음 동동 뜨는 식혜 두 그릇으로 입가심 마무리 하니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더라~~히히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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