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11/14(火) 구례 견두산/천마산 산행

乭뫼 2006. 11. 15. 14:12

산행지:구례와 남원의 경계이자 전남과 전북의 도계인 산 견두산(774.7M)

코스:밤재터널-구도로 밤재-680봉-견두산(774)-천마산(656)-둔산치-깃대봉(691)-비득재-둔사리

 

차 한대는 산동면 둔사리 하산 예정지점에 주차를 해 두고 다른 한대에 옮겨타고

구례에서 남원으로 넘어가는쪽 터널앞 우측길옆에 주차를 해 놓고 산행시작(10시19분)

터널 윗쪽으로 해서 좌측편에 있는  목장 뒷쪽으로 올라갈 계산으로 올라 갔으나

터널위로 해서 목장으로 가는 길이 없어그냥 터널 윗쪽 능선을 향하여치고 오를려고

시도를 해 보았으나 워낙 가시덤불과 잡목이 우거져 치고 올라 가는것이 힘들것 같아

다시 내려와 차를 타고 반대쪽 차선으로 건너기 위해 터널을 지나가 육모정 가는길로 빠졌다가

되돌아 나와 반대쪽 차선으로 올라와 다시 터널을 넘었다

목장입구 좌측 넓은터(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2차 산행을 출발했다 ㅎㅎㅎ(11시10분)

 

 

목장뒤로 보이는 잘록한 부분이 터널이 뚫리기전 옛도로의 밤재다

목장 아주머니께 길을 물었더니 집뒤로 나 있는 구도로를 따라 오르는게 쉬울거라고 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좌측으로 질러 올라가는 지름길에 리본이 몇개 매달려 있길래

맘이 혹하여 그길을 따라 올라 갔는데 중간쯤 올라가니 길이 흐지부지 없어지면서

가시덤불이 우리의 갈 길을 막는다

좀 쉽게 질러 갈려다 혹 붙힌셈이 됐다

조금만 오르면 도로가 나올것 같아 가시에 찔려가며 겨우 겨우 억지로 도로에 올라섰다

다음에 다시 여기를 온다면 처음서 부터 밤재까지 구도로를 따라 갈일이다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니 남원으로 넘어가는 밤재가 나왔다(11시35분)

터널이 뚫리긴 전에는 이 재를 넘어 구례와 남원을 넘나들었을텐데...


680봉에 올라 서니 역시나 무덤이 자리를 잡고 있다.남원일대가 조망된다(11시54분)


등산로는 들었던것 과는 달리 정비가 잘 되여 있었다.그런데 정비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보였다

요즘 한것 같았다

나무가지 친 자국도 그렇고 계단 만들어 놓은 흙 상태로 봐서 며칠밖에 되질 않은것 같았다.

견두산 까지 가는 철쭉 능선길을 권투선수 커버링한 폼으로 허리를 숙여 지나가야 한다던 험로가

그길이 이렇게 훤히 뚫려 있으니 그야 말로 등산로는 최상의 상태였다(룰루랄라~)

너무 너무 정비가 잘 되여 있어 관활군에 감사를 드리며 산행을 했다


능선에 올라 서니 만복대와 노고단 반야봉이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쫘~악 펼쳐진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찬사를 보내며 내년 봄 철쭉꽃 필때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걷노라니 어느듯 눈앞에 견두산 인듯한 봉이 눈앞에 나타났다

산행 코스중에 유일하게 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견두산이라고 쓰놓은 글을 보았기에

한눈에 견두산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견두산 오르기 직전 마애여래입상이 바위에 그려진 문화재가 있다기에 빠뜨리고 갈새라

신경을 썼는데 그럴 필요가 없이 정상 오르기 바로 직전에 안내 이정표가 안내를 잘 하고 있었다

여래입상은 정상 20미터 정도 아래 우측의 큰바위에 그려져 있었다

길이 좋아서 생각보다 빨리 견두산 정상에 도착했다(12시50분)

처음에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기에 등산로 상태를 보아 시간이 안될것 같으면

견두산에서 되돌아 갈 심산이였는데 견두산에서 하산지점까지 4시간 소요 시간을 잡고 왔기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해도 5시반이면 하산지점에 도착할것 같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천마산까지 계속 등산로가 이렇게 잘 정비가 되여 있느냐가 문제였다.

산행 자료를 봐서는 견두산에서 천마산 가는길이 산짐승조차도 뚫고 나가기 힘들정도로

가시넝쿨과 잡목으로 우거져 낫을 준비해 가네 어쩌네 하는 글을 접했기에

내심 잔뜩 걱정을 하고 있는터 였는지라....


견두산 가기 5분전에 있는 흔들바위(?)


마애 여래 입상 안내 이정표.(거리가 5미터 정도 밖에 안되니까 0 Km라고 했군 ㅋㅋㅋ)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


마애여래입상앞 모습


마애여래입상 설명판


견두산 정상 표지석은 두개다. 하나는 남원시에서 다른 하나는 구례군에서 각각 세웠다.

이것은 구례군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이다


남원시에서 세운 견두산 정상 표지석


남원 송동면 일원이 조망된다


구례 산동면 일원과 만복대 반야봉 노고단이 조망됨.


산동면 둔사리쪽과 구만리쪽 저수지가 조망됨

멀리 천마산과(우측 중앙부) 깃대봉(가운데부분)과 그 좌측으로 바득재와 630봉이 조망됨.

 

견두산 정상에도 예외없이 묘가 1기 있었다

이곳 정상 바람 안타는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13시20분 출발

남원쪽에서 능선으로 불어 오는 바람이 태풍처럼 엄청 세다

 

조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니 엔진톱 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오라~지금 이시간에도 계속 등산로 정비를 해 나가고 있구나 하는것을 직감했다

아니나 달라 네분이 등산로 정비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 중이였다

수고많으시다며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리고 이곳까지는 여러분의 노고로 쉽게 산행을 했노라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나아 가야할 남은 길이 두려움으로 엄습해 왔다

작업위치를 벗어나자 마자 복분자 나무가시랑 만개나무 가시랑 이런저런 잡목들이 우리의

진로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처음에 알바하면서 생짜배기 산속을 뚫고 나갈때 보다는 훨씬 양반이다 ㅎㅎㅎㅎ

그래도 이길은 예전에 사람들이 다닌 길이기에 훨씬 낫다.

 

견두산을 출발한지 1시간반만에 천마산에 도착했다(14시53분)

삶은 계란과 밀감으로 간식을 먹고 이젠 거리상으로나 시간상으로나 여유가 생겨 마음이 편했다

천마산 부터는 솔갈비가 등산로에 깔려 푹신한 양탄자길이라고 누군가가 적어 놓은 글을 보았기에.... 


견두산과 천마봉 중간지점에 있는 돌무덤 비석


돌무덤


천마산 정상 (14시53분)


지도상에는 천마산이 곡성군과 구례군과 남원시 3개시군의 경계점으로 되여 있는데 맞남???

곡성군 고달면/구례군 산동면/남원시 수지면의 접경???


 


천마산 정상에서 곡성 곤방산 방향으로 조망


둔산재로는 차가 다닐수 있는 임도가 구례군과 곡성군을 잇고 있었다.(15시14분)


둔산재를 가로 질러 30분쯤 오르니 오늘의 산행 마지막 봉인 깃대봉에 도착한다(15시45분)

 

깃대봉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한봉 더 넘어 내려가니 비득재가 나온다

형제봉(622)과 천왕봉(695)을 계속 산행할려면 직진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우리의 오늘 스케쥴은 여기서 하산길로 접어야만 했기에 좌로 꺾어 잡초만 무성한 임도를 따라

하산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잡초 우거진 임도가 끝나고 콩크리트 포장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과수원을 하는 외딴집이 있었다

밤나무도 가꾸고 양봉도 하면서 중년 내외가 살아 가고 있었다.

아저씨가 우리의 산행 종점인 주차해 놓은 이평초등학교 까지는 꼭 3키로미터 라고 설명해 준다

둔기마을 복지회관


둔기마을과 이사마을 갈림길(17시10분)

해가 지고 땀이 식고 바람이 세차게 부니 춥다

차에 타니 따뜻한게 이렇게 좋을수가 ㅎㅎㅎㅎㅎㅎ

이것으로 오늘 산행 끄~읕~

(알바까지 합쳐 7시간 산행)



산행 지도

출처 : 오두막
글쓴이 : 돌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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