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계방산(1577m) (1탄) 운두령~정상

♣소재지:강원도 평창

♣산행일자:2014-01-25 (土)

♣산행코스:운두령-전망대(1492봉)-계방산정상(1577)-주목 삼거리-이승복생가-계방산 주차장

♣산행거리:약11Km

♣산행시간:10시5분~13시40분 (3시간반 소요)

♣동행:서산 산울림 산악회

♣ 계방산은 백두대간 상의 두로봉에서 가지를 친 한강기맥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서 오대산을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에 이어져 있으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희귀목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계방산은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져 등산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산행기점을 운두령(1089m)에서 시작하면 정상과의 표고차이가 488미터 밖에 나지 않으므로 어렵지 않게 정상을 오를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릉을 타고 노동리 삼거리로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북동릉을 타고 노동리 계곡으로 하산하는 두가지 코스가 대표적인 코스이다.

 

   어떤 자가용 이용객들은 운두령에 주차를 해 두고 회귀산행을 하기도 한다

   헬기장에서 정상을 거쳐 주목삼거리 까지가 제일 상고대가 멋있는 곳이니까 운두령에서 주목삼거리까지 넘어 갔다고 되돌아 넘어 와도 좋을것 같다. 

  남릉을 타고 하산할 경우 정상에서 40분 거리인 1280봉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 남릉 끝머리 밧줄지대를 경유해

  계방산 쉼터가 있는 아랫삼거리로 내려선다.

  1280봉에서 남동릉(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노동계곡 입구 제1야영장으로 가는 길이다.

  북동릉을 타고 하산하면 정상에서 15분 거리에 아름드리 주목군락이 있는 주목삼거리(1510)에 닿는다.

  지금은 오대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출입을 제한하는것 같이 이정표도 없고 로프로 막아 놓아 삼거리가 아닌 "ㄱ"자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노동계곡으로 1시간40분 가량 내려서면 급수대가 있는 제1야영장에 닿는다.

  공터를 지나면 이승복군의 생가를 복원해 놓은집이 있다

  운두령을 기점으로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을 타고 계방산쉼터 앞 아랫삼거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되고 
  정상에서 북동릉 주목군락 삼거리 - 노동계곡 - 이승복 생가를 경유해 계방산쉼터 앞 아랫삼거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목적지인 운두령으로 가고 있는 버스 차창밖으로 겨울비가 내린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알고 오긴했지만 들머리인 운두령 해발고도가 1100미터 가까이 되니까 설마 비야 오겠나 했는데

  들머리인 운두령에 도착하니까 비가 제법 내려 선뜻 출발할 맘이 내키질 않아 버스 속에서 뭉기적 거리고 있는데 다행이 비가 잦아 드는듯 하여

  그 틈을 타 얼른 배낭을 들쳐 매고 산행을 시작했다

 

  쉼터를 지날때쯤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고도를 150미터쯤 높혔다고 비가 싸락눈으로 변한것이 다행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 채니 헬기장(1490)이 나타난다

  헬기장에 다다르니 전망은 튀었으나 눈때문에 조망은 되지를 않았고 나무가지에 자란 상고대가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헬기장에서 부터 정상을 거쳐 주목 삼거리까지가 능선 구간으로서 섭기찬 차가운 북풍을 받는 조건을 갖춰 상고대가 아름답게 생기는 장소였다

 

  정상에서 주목삼거리까지는 사진을 찍으면서 내려 와도 15분이 걸리지 않는다

  주목삼거리의 주목나무 아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산길로 들어 섰다

 

  하산길을 보니 비료포대를 준비하라던 말이 생각나는 내리막 길이다

  앞서간 누군가가 발자욱을 말끔이 지우며 내려간 흔적이 비료포대를 타고 내려 간것 같다

  경사가 급한곳은 방석썰매가 위험할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하며 비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왔다

 

  1100 고지로 고도가 낮아지니 눈은 다시 비로 바꼈다

  주차장까지 오는동안 겨울비를 맞으며 철퍼덕 거리는 눈 슬러지을 밟으며 

  날씨가 조금만 더 추웠더래도 비 대신 눈을 맞으며 즐거운 산행을 했을것인데 하는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였다  

 

[산행지도] 

 

들머리인 운두령의 모습

 

비가 잠시 잦아진 틈을 타 정상을 향해 잽싸게 출발한다

 

쉼터의 이정표 

 

첫번째 헬기장 도착.  눈보라 땜에 조망은 잘 안된다

 

헬기장 부터 펼쳐지는 상고대 퍼래이드~ 

헬기장에서 약 50미터 윗쪽에 위치해 있는 전망대.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3킬로미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길에 상고대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