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일주일에 3번 중등도의 운동을 한 번에 30분 이상씩 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일주일에 4번, 한 번에 20분 이상씩 하면 공복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 대학 연구팀이 수행하였고,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 학회 54회 연례 회의에 발표되었다.
연구진들은 중등도 운동 권고안과 격렬한 운동 권고안의 효과를 비교하고 바람직한 혈당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최적의 운동 시간 및 강도를 결정하고자 이번 연구를 실시하였다.
건강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8798명(평균 연령 46.4세)들은 자신의 운동 수준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어 있는 설문 조사에 답하였다.
건강 상태 조사 중에 손가락 끝 채혈로 혈당을 검사하였다. 주중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서 혈당이 가장 높았으며, 중등도의 운동(적당한 속도로 걷기, 춤추기, 천천히 자전거 타기, 소프트볼, 골프)을 하면 3일째까지 운동 일수가 늘어날 때마다 혈당이 평균 1.8 mg/dL (P < .0002) 씩 감소하였고, 4일째부터는 혈당 저하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또한 하루에 격렬한 운동(빨리 걷기, 달리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라켓볼등)을 20분 이상씩 한 사람들의 혈당치는 평균 98 mg/dL이었고, 격력한 운동을 한 날 수가 추가될 때마다 4일째까지는 혈당치가 평균 1.8 mg/dL (P < .0002)씩 낮아졌고 그 이후에는 혈당 저하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중등도의 운동을 하거나 일주일에 4회 이상, 한번에 20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 이상은 6월 5일자 (미국 뉴올리언즈발) Medscape Medical News에 실린 ‘Regular
Exercise Can Lower Blood Glucose’를 번역한 글입니다. dang11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