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4/末(月) 여수지맥 마지막 구간(나진 별곡재~힛도)

乭뫼 2007. 4. 30. 22:26

♣코스:나진 별곡재-안양산-화양고등학교-고봉산-봉화산-세포교회-힛도

♣산행시간:07시55분~16시54분(9시간 산행)

♣동행인:태양열님 일행 3명+돌뫼

 

첫걸음부터 등산로가 신통찮길래 배낭에서 전지가위를 꺼내 쥔다

안양산(324) 정상은 헬기장이다

정상에 오르면 땀도 식힐겸 조망도 하며 지도를 펴 놓고 독도를 하면서 나아갈 능선을  눈여겨

살펴 봄이 알바 예방책이라 그리 일렀건만 후미에서 올라 와 보니 벌써 정상(안양산)엔 아무도 없다

무조건 길만따라 리본 찾아 가는게 능사는 아니건만.....

 

고봉산 가기전 두팀으로 쪼개져 이산 가족이 됐다

와본 사람 아무도 없고 전부 초행인데다 희미한 길 만들어 가면서 가는판에 함께 가면 될걸....

독도를 하면서 진행을 하면 크게 산의 맥을 벗어나진 않는다

희미한 길이야 이쪽으로 가던 저쪽으로 가던 그기서 그기니까 잡목없는 곳으로 나가면 별 문제 아니다

큰맥을 짚으가며 간다면 큰 오차없이 목표를 향해 운행할수 있다

그런데 그런 개념없이 길이 있다고 길따라 가버리면 여엉~ 엉뚱한 곳으로 빠질수도 있다

처음 가는 낯선길은 특히나 독도를 해 가면서 현재 위치가 어디라는 것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가야지

그렇지 않고서 길을 잃은뒤 현 위치조차 어딘지도 모른다면 지도고 고도계고 나침반은 무용지물이 된다

더군다나 산이 가려 조망이 안되는 곳에서는 어디로 가야할지 어리둥절 할때도 생긴다

 

다행이 핸드폰이라도 간신히 터지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그렇지

서로의 위치를 얘기할수 없으면 이또한 막연할때가 있다

오늘 같은 경우도 그렇다 서로의 현재 위치가 어디가 어딘지를 상대방에게 말해 줄수 없으니

다음 목적지인 봉화산이 서로가 아는 공통 분모다

그러니 일단 목표가 봉화산이다 봉화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출발 ㅎㅎㅎㅎ

 

무턱되고 앞사람 뒷굽만 보고 어느산 어디를 어느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르는체 졸졸졸 따라만 가는것은

그야말로 다리 품파는 노동에 지나지 않는다.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던가......

 

산행 계획이 세워지면 지도를 준비하고 없으면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 만들어 서라도 준비를 하고

운행해야할 예상코스를 지도에 그려넣고 운행 거리와 산세를 나름대로 파악하여 시간계획을 대충이나마

잡아 놓고 산행을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것 같다.

각자가 독도할수있는 준비가 되여 있다면 서로 헤여져 있더라도 전화로 서로의 위치를 얘기 해 줄수

있으면 공통분모까지 찾지 않아도 될 일이다.

하기야 그정도로 준비된 상황이라면 길을 잃지도 않을테지만....

 

그래서 이런 처음 가는 산 길이 없어 치고 다니는 산에 혼자 독도하면서 가는 경험을 쌓아 보는것도 좋다

담력과 지구력 판단력등을 키우며 난국을 혼자 헤쳐 나갈수 있는 힘을 키울수 잇다

 

일단 일행과 헤여지면 운행을 멈추고 호르래기나 구호신호인 야호~!로 일행의 행방을 찾아야 되는데

한번 길이 없는 산속에서 어그러진채 계속 운행을 해 버리니까 오늘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ㅎㅎㅎ

봉화산에 도착하여 한20분 쉬고 있으니 더 많은 곳을 구경하고 오는 일행과 다시 합세한다 ㅎㅎㅎ

 

일기예보 되로 빗방울이 돋는다

힛도가 손에 닿을듯 가깝게 있다

간식으로 재충진후 힛도를 향하여 출발 (15:30)

카메라는 비닐봉지로 밀봉하여 비가 젖지 않게 하고 배낭 커버는 씌웠다

이게 무슨 청승이냐....비를 맞아가며....ㅋㅋㅋ

올망 졸망한 봉을 넘고 넘어 드디어 힛도에 도착한다(16:55)

 

재수좋게 그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버스가 바로 온다 ㅋㅋㅋ

세분은 나진에 내려 차를 회수한뒤 바로 순천 광양으로 출발하고 난 그대로 집앞까지 버스로 왔다

 

(운행 지도) 

 

 

 

 

 

 

나진리에 차를 주차해 놓고 자판기로 가서 커피부터 한잔 마시고....ㅎㅎㅎㅎ

 

이곳이 별곡재.엊그제 우측 모래주머니 있는 곳으로 하산 했었는데 오늘은 농장 간판 있는곳으로 입산. 

 

별곡재 들머리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 

 

 우리가 지나 가야할 봉우리들  

  

안양산을 내려와 225봉을 지나 화양리로 내려 가고 있다.보이는 것은 화양 농공단지

 

화양 고등학교 앞에 있는 고인돌

 

고인돌에 비문이 새겨져 있다.

 

고봉산 정상 삼각점

 

고봉산을 내려와 봉화산으로 가는 임도에서 뒤돌아 본다.

 

앞에 보이는 봉화산도 미리 찍어 보고....

 

장등 해수욕장과 백야도가 조망

 

백야 대교도 조망

 

봉화산 정상의 봉화대 모습

 

힛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세포교회

 

우측에 보이는 안테나 철탑 오른쪽으로 지나 넘어가면 힛도다.

 

백야대교가 눈앞에.....

 

힛도 뒷산에서 바라본 백호산과 백야대교

 

힛도에 도착하여 백호산을 바라보면서..... (여수지맥 종점에 서서....)

 

 남는건 가시에 긁히고 찔린 상처만 남을뿐....(여수지맥 종주훈장)

누구 다린지 아시는분...ㅋㅋㅋ

다시는 지맥 안 뛴다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