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日) 남원 봉화산(919.8m)
★산행A코스:대안리-양지재-무명봉-봉화산-꼬부랑재-치재-철쭉군락지대-700봉-복성이재
★산행B코스:복성이재-700봉-철쭉군락지대-치재-꼬부랑재-봉화산 정상-(복성이재 리턴)
★산행시간:10시45분~15시30분 (약5시간반)
★동행:여수 ㅅㅇ 산악회
어제 밤 늦은 시각에 ㅅㅇ 산악회 총무님께 전화를 걸어 동행을 하고 싶은데 자리가 있느냐고 여쭈었더니
내일 정류장으로 나오랜다
신청은 해 놓긴 해 놓았는데 걱정이 태산같다
며칠간 아파왔던 다리가 하루밤 자고 나면 산행을 할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 질래나 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침대에서 내려 와 걸음 부터 걸어 봤다
아직 온전치가 못하고 다쳤던 곳이 뻐근하게 땡겨온다
그러나 어쩌랴 약속은 이미 해 놓았는걸
집사람도 오늘은 무리 하지 말고 그냥 B코스를 타던지 아니면 바람이나 쐬고 오란다
집에서 시청까지 약 1키로쯤 되는 거리를 시간 여유를 가지고 슬슬 걸어 가 본다
자신이 없다
B 코스로 일단 마음을 굳힌다.
버스에 오르니 처음 참석한 산악회라 안면 있는 분이 거이 없다
들머리인 대안리에 버스가 도착 (10:45)
모두 산행 준비를 하여 차에서 내렸으나 난 임원진에게 사정 얘기를 하고 버스를 타고 하산 지점으로 이동했다
등산을 10년 넘게 해 왔지만 B코스 산행은 처음이다 ㅎㅎ
처음 온 산악회에서 혹시나 아픈 다리땜에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가 흥부마을을 지나 복성이재로 가는 도중 도로에 차가 뒤엉켜 움직이지를 않는다
좁은 도로 양켠으로 등산 온 버스 승용차 할것 없이 무질서하게 주차를 해 놓으니
오가는 차가 지나 갈수없어 엉켜 버린 것이다
어쩔수 없이 버스에서 내려 약 1키로쯤 되는 복성이재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서 올라 갔다
복성이재에는 전국에서 철쭉꽃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꽉 메운체 개미처럼 이동해 올라 갔다(11:22)
건조한 날씨에 많은 인파가 지나가니 등산로는 완전히 먼지 구덩이 그 자체였으며
숨을 쉴수가 없어 타올로 코를 막고 헐떡거리며 오르니 숨이 목까지 차 오른다
내 이래서 유명 철쭉제 행사 하는 곳은 되도록이면 안갈려고 했는데 이곳도 유명하긴 유명한 곳인가 보다
첫봉인 700봉에 오르니 치재로 이어지는 산 전체가 불타고 있는 철쭉꽃 군락지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11:40)
밀집된 철쭉 군락지는 그곳 뿐 다른 곳은 띄엄 띄엄 자생하는 정도
셧터를 바쁘게 눌러 철쭉꽃 사진 몇장을 담고 목표 봉화산까지 가는대로 가 보기로 했다
지체와 먼지 구덩이를 인내하며 별 탈없이 드디어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12:50)
정상 표지석과 기념 촬영을 할려는 많은 인파 때문에 나 혼자서는 기념 촬영할 엄두를 낼수가 없어 포기하고
기회 봐서 겨우 정상석만 찍는 것으로 만족 해야만 했다ㅎㅎ
산악회 총무님께 전화를 걸어 어디쯤에서 식사를 하느냐고 했더니 아직 정상엔 못 가고
가는 도중에서 식사 중이라고 하면서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기다리랜다.
1시간 가량 기다리다 오질 않아 무명봉 쪽으로 마중을 가니 선두 그룹 회원들이 산악회 마크를 달고 정상으로 올라 오길래 같이 되돌아 왔다
먼지 구덩이 속을 빠져 나와 복성이재에 되돌아 나오니 기다리고 있어야할 버스가 보이질 않는다(15:15)
버스는 오전에 내가 내렸던 그 위치에 그대로 있었다(15:30)
[산행지도]
함양군 백전면 입구에 있는 풍경(평촌교와 물레방아)
물레방아
B코스 산행 들머리인 복성이재(11:22)
짓재마을 앞 도로에 차가 엉켜 정체된 모습
첫봉인 700봉에 올라서....(11:40)
등산로 모습
다리재에 있는 유일한 이정표
봉화산 정상에서 월경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
봉화산 남쪽 아래 있는 헬기장
봉화산 정상석 뒷면 모습.(백두대간 지도가 그려져 있다)
봉화산 정상에서 월경산 방향
봉화산 정상의 인파
봉화산 정상에서 700봉의 철쭉 군락지를 줌으로 당겨 본다
겨우 찍은 정상석 ㅎㅎ(좌측에 있던 한 사람 편집하여 지움)
복성이재에 되돌아 옴(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