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水) 광양 따리봉-밤봉
♣코스:논실-참샘이재-따리봉-따리봉 북능-853봉-943봉-쳉기암재-밤봉-북바위재-775봉(갈림길)-
북바위-무수내 마을(?)
♣누구랑:취운, 거사, 입선, 산바람, 그리고 돌뫼 (다섯명이서)
♣얼마나 걸었는데:09:30~19:30 (휴식+식사 시간2시간 포함 10시간)
오늘도 새로운 산우(거사님) 한분을 알게 되어 내겐 무척 뜻깊은 산행이다
광양 압곡에서 구례 간전면으로 횡단산행 인데다 교통이 불편하여 차를 순천에 파킹해 놓고
시내 버스를 이용해 심원마을까지 이동했다
종점에서 논실까지도 1.5키로미터를 도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09:30)
취운님 코스 설명을 하겠다고 지도를 폈으나 정작 오늘 산행할 코스의 지도는 안가져 왔단다 ㅎㅎㅎㅎ
어쩔수 없이 머리속에 그려진 지도에 의존하여 드듬거리며 맥을 짚어 봉사 운행을 해야 할것 같다.
일행 모두 처음 가는 처녀코슨데.....
따리봉 대피소(?)에서 휴식시간을 가진다(11:30)
이곳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다
빗살같은 고드름은 일주일 사이에 녹아 없어 졌고
석간수가 떨어져 고드름과 빙순이 만나 큰 氷柱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거사님의 잽싼 손놀림에 김치 오리고기 볶음이 금방 근사한 술 안주를 만들어 낸다.
맛있는 고기를 두고 그냥 넘어갈 위인이 아니지....
취운님의 전용주 송화주와 거사님의 배낭에서 나온 1.8L**주(이름 까먹었음)가 등장한다
입이 딱~ 벌어진다 ㅋㅋㅋㅋ(많은량 때문에....)
아 글쎄 그 큰 1.8리터 술을 그기서 바닥을 봤다는거 아닙니까 ㅎㅎㅎㅎ
오리 고기에 김치를 넣고 볶아내 놓는 그 솜씨도 능수 능란했지만
맛 또한 귀가찼습니다.
그 맛 때문에 몇잔 거들었더니 그 큰넘이 바닥이 났뿌데요~ ㅋㅋㅋㅋ
다시 배낭을 챙겨 메고 밤봉을 향해 출발
지도가 없으니 가끔 헷갈려 알바도 해가면서 능선을 밟아 갔다
밤봉 못미쳐 멋진 가지 소나무를 가지치기 해 놓은 곳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14:00)
취정님이 알뜰하게 챙겨주신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곧 밤봉에 도착한다(15:24)
좌로 좌로 뻗은 능선을 따라 봉사 운행은 계속된다.
775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하천산으로 간다
우리는 좌측길로 접어든다
목표 백운천 마을인데 이정표도 지도도 없으니 희미한 등로만 따라 따라 내려 간다
날은 서서이 어두워 지는데 갈길은 아직 멀다
희미한 등로는 그마져도 없어져 버린다
거사님은 능선으로 입선님과 산바람님과 난 계곡으로 치고 내려 갔다
부딛히고 미끄러지고....
더 어둡기전에 한발이라도 빨리 내려 가는데만 혈안이 되어 아픈게 문제가 아니였다
그렇게 한참을 헤치고 내려오니 등산로가 가로로 나타났다
휴~ 이젠 됐다 싶어 안도의 한숨이....
어두컴컴해 눈을 부릅뜨고 내려오다 결국 헤드렌턴을 꺼내 착용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마을 불빛이 보이고 임도가 나타났다
섬진강변 도로에 내려 서긴했는데 여기가 어디쯤인지를 알수가 없다.
석천법사 입구를 안내하는 입간판 하나만이 덜렁 어둠속에 서 있을뿐 주위는 온통 캄캄하다.
구례 택시회사로 전화를 하여 콜택시를 불러 구례구역앞 전주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21:06분발 무궁화 열차로 순천으로 왔다
심원마을 도착(09:30)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따리봉에서 853봉으로 뻗은 능선(저 능선길을 따라 내려 갈 것이다) 따리봉으로 오르다 전망바위에서...
저기 갈림길에서는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따리봉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따리봉 북쪽의 모습
바위 절벽 아래 자연 동굴 대피소
동굴 대피소 내부 모습.아름답던 빗살 고드름은 없어지고 氷柱만 남아 있다.
떨어지는 석간수 아래에 밥그릇으로 물을 받고 있다.여름에는 시원하니 아주 좋겠다.
자연 동굴앞 바위위에 조그만 돌탑을 세워 놓았다.무속인들이 치성을 드린 흔적이 있음.
자연 동굴 윗쪽의 바위 절벽을 올려다 보며.....
바위 절벽을 위로 바라본 모습
자연 동굴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얼음기둥(氷柱)
맛있는 오리고기 김치 볶음을 만들고 있는 거사님과 맛나게 먹고 있는 일행
따리봉에서 입선님
853봉에서 뒤 돌아본 따리봉 모습
밤봉 못미쳐 멋진 가지 소나무에서 입선님과 산바람님이 포즈를 취해 본다
가지 소나무 앞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들..
밤봉 표지석
이리 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 갈까~♪♬세 갈래길 삼거리에서 머뭇거리고 있네~
섬진강으로 흘러 내리는 능선들....
어두워져 하산한 곳에 있는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