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7/31(日) 밀양 구만산
乭뫼
2007. 2. 17. 10:08
아들이 휴가를 왔다
추억만들기 등산을 가자고 했더니
엄마가 가는 조건으로 가겠단다 ㅎㅎㅎ
울며 겨자먹기로 고관절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못하는 사람이
아들이 내거는 조건부에 어쩔수 없이 가기로 하고선
셋이 배낭을 메고 나섰다
밀양에 있는 九萬山이란 그리 높지 않는 산인데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라 가 보기로 했다
7시20분 버스를 타고 4시간이 좀 못미쳐 도착했다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바람한점 없다
계곡물도 빈약해 폭포가 있다는데 실망부터 앞선다
계곡 경치는 그런대로 멋있었지만
물이 가물어 ......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나타난 폭포는 역시 예상대로 수량이 빈약해
장관을 이루진 못했다
애오라지 하나마 소에 고인물에 몸의 열기를 씻는 사람들도 있었다
얼굴에 흘린 땀을 대충 씻고 다시 정상을 향해 바위 절벽을 돌아
올랐다
같이간 일행들이 헥헥거리는 아들넘을 보고는
부모님이 너무 산을 잘 오르니 따라 가기 힘이 들겠다고 위로한다
젊은넘이 운동 부족으로 살이 쪄 놓은니 힘이 드는 건 당연한일
8부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길래 정상을 눈 앞에 두고
점심을 먹었다
산위에 올랐는데도 어쩌면 이렇게 바람한점 없는지.....
무지 더운 날이다 ㅎㅎㅎ
짜몽도 오랜만에 장거리 등산을 해서인지 무릎이 시큰거린덴다
다른날과 달리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산행인지라
쉬엄 쉬엄 다녔다
하산하여 냇물에 몸을 씻고
시원한 콩물에 우무가사리 썰어 넣은 것을 두대접 먹고 나니
우와~ 조~오타~
출처 : 오두막
글쓴이 : 돌뫼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