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2/8 (水) 광양 백운산

乭뫼 2007. 2. 17. 10:05

어제도 그제도 눈이 왔었기에 설경이 아름다운 도솔봉과 따리봉 쪽으로 눈꽃 구경을 나섰다

논실로 가는 길은 내리는 눈으로 도로가 얼어 바퀴가 헛돌아

동동마을에 파킹을 해 놓고 그곳에서 부터 오르기로 하고

차에서 부터 스페츠 착용하고 아이젠까지 착용하였다

눈발이 계속 날리며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댔다

능선길은 바람이 몰아 쌓아 놓은 눈이 허리를 넘게 빠져

등산로를 약간 벗어나 잡목을 비켜가며 올라야만 했다

눈바람이 거세게 불어 볼따구니가 얼얼하고

얼마전 남덕유산에서 박힌 손가락 얼음이 또다시 얼어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솜사탕처럼 나무 가지에 쌓인 눈꽃이 마냥 아름다웠다

언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어 녹혀 가며 비경을 담았다

낮으막한 소나무 아래에 눈을 다져 자리를 만들어

날리는 눈을 맞으며 늦은 점심을 먹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러셀을 하며 정상을 갔다올 시간이 되질않아

억불봉에만 갔다 오기로 하고 억불봉쪽으로 방향을 돌렸으나

도중에 바위를 타고 건너야 하는 곳이 있어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위를 러셀하며 가기에는

위험할것 같아 되돌아 내려왔다

하산길은 광양제철 수련원 계곡쪽으로 내려 왔더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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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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