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7/30(日) 지리산 천왕봉 가족 등산
애들이 같은 시기에 하계휴가를 내어 집에와 오랜만에 네식구가 다 모였기에
추억 만들기 지리산 등산을 가기로 하고 나섰다
7시에 집을 나서기로 했으나 꼼지락 거리는 통에 8시에 집을 나섰다
중산리까지 꼬박 2시간이 걸린다
예정시각보다 1시간 가량 늦은 10시경에 중산리에 도착했으나
주차장엔 이미 만차가 되여 들어 가지 못한다고 하여 중간쯤에 주차해 놓고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 갔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중복이다
일단 시작 컨디션들은 좋은 상태^^
입장료 1600x4=6400원 주고10시40분 매표소 통과
에초 계획은 장터목 산장쪽으로 올라 법계사쪽으로 하산할려고 했었는데
힘 있을때 지치기 전에 정상으로 올랐다가 여유롭게 하산하자고 하길래
법계사쪽으로 올랐다
딸래미가 예상했던대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망바위에서 쉬어가자며 주저 앉는다 ㅎㅎㅎㅎ
초반부터 힘들어 하며 오르는 모습이 안스럽다
운동을 안하다 하니 힘든건 당연^^
아들넘은 안 그럴줄 알았더니 아들넘도 힘들어 하긴 마찬가지다
하긴 기준을 나로 해선 안되겠지만서도 ㅎㅎㅎㅎ
이넘들 왈 엄마 아빠는 건강 염려 안해도 되겠단다 ㅎㅎㅎㅎㅎ
힘이 들어 사진도 찍기 싫다는 넘들을 어거지로 세워
개선문을 배경으로 한카트 찰칵 ㅎㅎㅎ
아이고 힘들어~ 내가 왜 따라 나섰던고.....ㅋㅋㅋㅋ
깔딱고개 아래에 있는 계단을 죽을 힘을 다해 오르고 있는 딸래미 ㅋㅋㅋㅋㅋ
이제 깔딱고개만 남겨 놓았다
이렇게 힘들게 올랐으니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ㅎㅎ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후미 주자 딸래미
한발 한발 천근같은 발을 내딛으며 정상이 보이는 깔딱고개를 오르고 있다ㅎㅎㅎ
드디어 4시간10분의 사투끝에 모두 무사히 정상에 도착했다^^ (오후2시50분)
이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그 힘든 고통도 참고 올랐으니....
그래도 장하다~우리 가족!
이런날은 이제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걸....
영원히 우리 가족과 함께할 기록 사진이겠기에 ....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애써 올랐던 정상이기에 하산하기가 못내 아쉬운지 아들넘이
바위에 올라 흰 뭉게 구름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는다(천왕봉아!~내가 왔노라~~~)
모자녀가 한컷을 하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산행대장^^
애쓰 힘들어 올라 와 놓으니 내려 가기가 아쉬운 모양들이다
올라 올때 좀만 더 부지런히 올라 와 줬더라면 여유롭게 정상에서 쉬었다 갈수 있으련만
시각이 4시가 가까이 돼가니 여기서 얼쩡거릴 여유가 없다
모든 시간은 딸래미 기준에 맞춰야만 하기에 지금 부터 하산해도 부지런히 가야만이
어둡기 전에 중산리에 도착할수 있을것만 같아 하산길을 재촉했다
아쉬움을 접고 하산(3시50분)
하산길에 통천문 앞에서 ....
그래도 하산길은 오를때 보다는 덜 힘든가 보다
안개 속에 묻힌 구상나무 고사목 군락지에서....
장터목 산장에서 ....(4시30분)
하산길도 쉽지 않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단다(딸왈 ㅎㅎㅎㅎ)
시원스레 떨어지는 유암폭포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심정
더위와 피로에 쌓인 몸을 풍덩~ 하면 말끔히 씻어 질것만 같은데....
가만히 서 있으면 다리가 저절로 후덜 후덜떨린단다 ㅎㅎㅎㅎㅎ
그래도 내려 가는 길은 잘 가네~ ㅋㅋㅋ
드디어 삼거리 칼바위에 도착하니 그만해도 이제 다 왔구나 하고 안도하는 표정들이다 ㅎㅎㅎ
계곡물에 들어가 멱을 감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나니 게운하니 살것 같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땅거미가 깔렸다
장장 9시간의 긴 장정을 아무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끝내고 매표소를 빠져 나오면서
가족 모두는 기쁘하며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자축을 했다.
주차장 음식점에서 동동주와 파전으로 목을 축이며 추억 만들기 지리산 천왕봉 산행은
막을 내렸다.
산행 안내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