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8/31(木) 순천 조계산
순천역전에 차를 파킹해 놓고 1번 시내버스를 타고 선암사로 향했다.
1시간 남짓 걸려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11:00)
선암사를 거쳐 뒷길로 오르다 대각암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 정상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조릿대가 빼곡히 들어선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웬넘의 산 모기가 그리도 따라오며 괴롭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기가 괴롭혀 계속 타올로 쫓으며 갔지만 그래도 어느새 땀에 젖어 달라 붙은 옷위로
물어 가려워 미칠뻔 했시유~(우이쒸~)
등산객들이 잘 다니지 않는 코스를 택해서 그런지 등산객들은 좀 처럼 만나기가 힘들었고
장군봉 정상에서 기록사진만 남기고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그곳 역시 다른때 같지않게 등산객이 붐비지를 않았다
겨우 와상 예닐곱개 정도만이 차지하고 있을정도
동동주를 연거푸 몇잔 들이켰더니 갈증은 갔지만 배가 불뚝 ㅎㅎㅎㅎ
갖은 나물 몽땅 집어 넣고 비벼 놓으니 그 큰 양푼이가 거득하다
이걸 다 먹다니 사람배도 작단말 못하겠다 ㅋㅋㅋㅋ
반쯤 먹으니 벌써 배가 찬다
나중을 생각해 비축
꾸역 꾸역 뱃속에 집어 넣고
등산화 끈을 조여 맸다(14:00)
송광 굴목재에서 연산봉으로 올라 연산4거리에서 송광사쪽으로 하산하는
일명 피아골로 하산을 시작했다
급경사 지대를 지나 너덜지대를 지날무렵 아침에 같은 버스를 타고왔던 아가씨(?)가 혼자 하산을 하고 있었다
대전에서 혼자 휴가를 맞아 여행을 하고 있노라고 했다
아침에 지나쳐 오면서 복장이나 차림이 선암사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가는 사람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운동화에 청바지에 등산용 배낭이 아닌 보살님들이 흔히 엉댕이에 매고 다니는 바랑이였기에....
대단한 아가씨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르는 길은 우리 뒤를 따라 올랐었고 장군봉에서 연산봉 쪽으로 돌다가 연산4거리 이정표에
송광사로 가는 이정표가 있으니 그것을 보고 내려 가고 있는 것이였다
등산로도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좋지도 않는 길을....
애처럽고 외로워 보여 보행 속도를 아가씨 보폭에 맞춰 같이 하산을 했다
쌍지팡이를 했던 친구가 스틱까지 줘 가며 기사도를 발휘했다
송광사를 목전에 두고 우리는 땀으로 범벅이된 몸을 계곡물로 씻기 위해 아가씨를 먼저 내려 보냈다
갈아 입을 옷을 안가져가 몽땅 빨아 다시 입었더니 시원해서 좋다 했더니
시내버스 에어콘이 얼마나 빵빵하게 나오는지 오는 1시간 반 동안 완전히 닭살 돋으며 동태됐다는것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1시간 반 동안 덜덜덜 떨고 났더니 젖은 옷이 어느새 거이 다 말랐더군요 ㅎㅎㅎㅎ
버스속에서 젖은옷 말리는 빨랫대 됐지요머~ ㅋㅋㅋㅋ(추워서 죽는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선암사 입구 계곡
친구
선암사
정상
연산봉 오르다 말똥 바위 앞에서 배가 불러 숨이 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동주에 비빔밥을 배터지게 먹었더니 하ㅎㅎㅎㅎ
비룡 폭포
공든돌탑 큰비 오면 쓰러질테지...
송광사 앞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