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1/22(月) 지리의 품에 안겨

乭뫼 2007. 1. 22. 23:55

코스:반선-뱀사골 계곡-이끼폭포-뱀사골 대피소-삼도봉-ㅇㅇ암-중봉-쟁기소

 

어제 억불봉 갔다와 하산주 한잔 밤 늦도록 거하게 하고선 점심도 라면을 먹었기에

밥도 그대로 있고 반찬도 그대로 보온병에 국만 다시 끓여 넣고선

그 배낭 그대로 메고 아침 6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입선님의 주선으로 처음 보는 산우들이 몇명 동행했다

순천에서 산행 대장 취운님만 태우고 차는 어둠속을 가르며 지리의 품으로 안겼다

 

이른 시간이라 천은사 매표소엔 아직 근무자가 나와 있질 않았다

성삼재를 넘어서니 도로가 빙판을 이루고 있다

우리 모두 초 긴장 상태 

조심 조심 차는 반선에 도착

7명 전원 출발 준비를 마치고 산행 시작 (08:20)

 

한분이 스치로폼 아이스 박스에 광어회를 떠서 얼음에 채워 들고 왔다

입선님께서 배낭에 묶어 들쳐 멘다

 

이끼폭포앞 눈구덩이 속에서 둘러 앉아 언손 호호 불어가며 먹는 회맛

진짜 끝내 주더군요 ㅋㅋㅋㅋ

 

뱀사골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으며 따끈한 오뎅국물과 불낙이 아니고 불쭈꾸미에 송화주 크~하~

 

식사후 산행팀을 두팀으로 분류

컨디숀 안좋은 세분은 입선님이 모시고 삼도봉에서 되돌아 내려 가게하고

대장과 시**님과 나는 애초에 계획했던 코스인 묘향암을 거쳐 중봉으로 해서

얼음골로 내려 쟁기소로 갔다

 

오늘 산행은 시종 일관 눈길 산행에다 묘향암에서 반야중봉까지의 오름길은 

러셀을 하며 올라가야 했기에 엄청 힘이 들었으며

늦은 시각 어두워 졌어야 쟁기소 다리를 건너 도로에 겨우 올랐다

어두웠지만 눈길이라 헤더랜턴을 켜지 않아도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18:20)

 

입선님께 전화를 하여 우리의 하산 위치를 알려주며 차를 그곳으로 오도록 했다

지칠대로 지쳐 파죽이 된체 하산하여 먼저 하산한 일행과 합류하여 반선 음식점에서

맛난 산채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 왔다   

   

 

 

 

08:20 반선 매표소 출발

 

뱀사골 계곡물은 얼어 있었으며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다

 

 

 

취운 산행 대장을 선두로 아이스 박스를 맨 입선님이 그뒤를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

 

여기가 무슨 소 였더라??? 이름 까 먹었음 ㅎㅎㅎ꽁꽁 얼어 있네요

 

뱀사골 가보신 님들은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시겠죠?

 

계곡에 쌓인 눈경치가 좋아서 다리를 건너가면서 한컷 해 보았네요

 

ㅇㅇ폭포 오름길에 아이스 박스를 매고 로프를 잡고 오르고 있는 입선님~

 

말 안해도 알것지라?ㅋㅋㅋ이끼 폭포라고....그려~고드름 폭포 ㅎㅎㅎㅎㅎ말 되네~

 

겨울의 이끼 폭포 모습입네다 고드름과 눈이 쌓여 여름의 그 푸르름과는 대조적이네요

 

이곳에 홀딱 반해 빠져 버린 님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뱀사골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화개재로 오르면서......

 

화개재에 있는 이정표.반선까진 9.2키로 군요..3시간은 빡쎄게 걸어야 올수 있는 거리 

 

지리 주능선의 토끼봉(앞)과 명선봉(뒤):삼도봉에서 촬영 

 

삼도봉 삼각점

 

눈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는 묘향암 전경

 

묘향암 마당에서..

 

묘향암 약수터

 

반야 중봉에서 명선봉 뒤로 멀리  천왕봉과 중봉이 보인다

 

심원쪽길은 러셀이 되여 있지 않아 달궁쪽으로 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