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스크랩] 12/27(水) 여수 수문산-호랑산

乭뫼 2006. 12. 28. 12:35

* 산행코스:금호아파트-수문산-둔덕고개-호랑산-대광 오토빌-수문산-여천동 저수지-금호 아파트

* 산행시간:6시간30분

* 도보수:22000보

 

속이 다 후련하다 ㅎㅎㅎㅎ

언제부터 한번 가봐야지~하고 벼르던 코스를 오늘 속 시원하게 구석 구석 다녀 왔다

여천을 울타리 처럼 막고 있는산

여태 산이름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오늘 산에 가서야 곳곳에 매달린 리본을 보고 알았다

이 산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리본이 수도 없이 등산로에 붙어 있었다

 

『수문산』

이곳 여천에 와서 살은지도 28년이 됐지만 처음 듣는 산이름이다

산행 지도도 없고 야트막한 산봉우리들이라 봉마다 이름이 있을리도 없고

금호 아파트 뒷산에서 신기 주공아파트 뒷산은 예전에 간적이 있지만

오늘 다시 가 보니 그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등산로가 정비가 잘 되여 있어 좋았다

산 지맥 능선마다 등산로가 다 잘 나 있었다

 

수문산에서 둔덕고개를 지나 호랑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호랑산 절벽바위 아랫쪽 코스로 갔다

이 코스 역시 처음 가는 길이라 새로웠다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절벽들은 록클라이머들의 훈련 연습장이였다

절벽 바위에 카라비나를 거는 걸쇠들이 많이 박혀 있었다

그 절벽바위 아래 바람타지 않는 평지에 자리잡아 라면을 끓여서 점심밥을 먹었다 

능선에 올라 서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낀다

 

호랑산 정상 암봉에 올라 서서 수문산 능선을 바라보며 갈 길을 구상 해 본다

지금 시각이 오후 3시

여기까지 오는데 소요된 시간이 어찌됐건 4시간 소요

사진찍어 가며 여기 저기 구석 구석 구경하며 여유있게 오긴했지만

체력등등을 감안하여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갈것인가

아니면 도로에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갈것인가

해 질때까지는 아직 2시간반이 남아 있다

딴전 피지 않고 부지런히 가면 충분할것 같아 한길 건너 수문산 능선을 되짚어 올라 가기로 했다

 

호랑산에 올라 올땐 둔덕고개에서 예비군 훈련장으로 올라 왔지만

내려 가는 길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인 대광 오토빌 아파트 단지 쪽으로 가는 길로 내려갔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저수지 옆으로 해서 한길(17번 국도)로 나와 길을 건넜다

뻗어내린 수문산 지맥을 따라 오르기 위해 도로를 따라 내려 오며 등산로를 찾았다

조금 내려 오니 대곡농장 입구 입간판 선 쪽에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였다

다시 능선으로 접어 들어 오르니 머리에서 땀이 흐른다

20여분 부지런히 오르니 아까 지나 갔던 능선과 만났다

 

골프장이 들어 서네 어쩌네 하더니 군데 군데 무덤을 파서 이장을 했고

아직 이장 안내 팻말을 안고 있는 묘도 많이 있다

한적한 숲길을 혼자 외로이 다니니 처량맞게 보인다 ㅋㅋ

이 짓거리도 미쳐야 하지 미치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일이다 ㅋㅋㅋㅋ

 

능선길을 쭈욱 걸어 오다 하산길은 또 다른 길로 하기로 하고 한 능선 못미쳐 꺾어 돌았다

이곳 역시 한적한 솔밭길에 솔향이 그윽한 것이  너무 좋다

오르락 내리락 작은 봉을 두세개 넘은후 좌측 사면을 따라 내려 오니 여천 저수지 옆으로 내려 선다

오후 5시

어둡기전 적당한 시간에 잘 내려 와 졌다

이것으로 오늘 산행은 막을 내린다

 

 

금호 아파트 골목에 주차


언덕을 조금 오르는가 싶었는데 여천 시내가 눈에 들어 온다

중앙의 큰 건물이 제일병원(?) 가운데 뒷쪽에 보이는 산이 안심산.


소호 앞바다가 보인다


여천시내 중심부


진행방향으로 능선에 등산로가 보인다(중앙) 신기 뒷산

여천 시가지


올라온 능선을 뒤 돌아 보며(좌측 능선)......우측 계곡의 저수지가 여천동 저수지


등산로 주변 곳곳에 매달린 리본

골프장 건립 반대 캠페인을 벌리고 있는것 같다

신기 뒷산에서 바라본 고락산 정상

신기 뒷산에서 멀리 보이는 호랑산


당겨 잡은 호랑산


호랑산 능선


둔덕고개(등산로가 횡단보도 쪽으로 내려 선다)


여도 초등학교 담장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오르면 예비군 훈련장으로 올라오게 된다


예비군 각개 전투 훈련장 가운데 길을 따라 쭈욱 오르면 된다


전방에 적이다! ㅎㅎㅎ


각개 전투 훈련장이 끝날쯤에 머리위에 웅장한 암봉이 등장한다

저 암봉위로 오를려면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면 되고

암봉 아래로 갈려면 우측으로 꺾어 돌아야 된다

예전에 윗쪽으로 다녔기에 이번엔 아랫쪽으로 갔다


깎아지른 암봉밑을 올라 가다 보면 5~6평 남짓되는 평평한 집터 같은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불 피운 흔적이 역력하다.바람도 타지 않고 아늑하니 좋다

조금 윗쪽에는 암벽이 지붕으로 된 곳도 있다

그 곳에서는 비 올때 피신하며 밥을 먹어도 된다.


안테나 있는 곳에서 바라본 정상 모습


호랑산 정상에서 대광 오토빌 아파트 단지로 가는길을 내려오다보면 너덜강에

석탑을 5개 만들어 놓고 1개는 조성중이였다(누가 만들고 있는 지는 알수없음)


아파트 단지 모습.

뒤에 보이는 능선이 왔던 능선 그리고 앞으로 다시 갈 능선임.


아파트 진입 도로에서 바라본 다시 올라갈 능선(뒷 능선)


도로에서 다시 올라갈 등산로 입구가 있는곳


여천 저수지 뚝방 아래에서 뚝방을 바라보며 찍음

뚝방 좌측 길 있는 곳으로 하산하였음

출처 : 오두막
글쓴이 : 돌뫼 원글보기
메모 : .

'등산 >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례산  (0) 2007.01.01
[스크랩] 12/29(金) 구례 천마산 형제봉  (0) 2006.12.30
수문산  (0) 2006.12.27
[스크랩] 12/25(X-mas) 여수 영취산  (0) 2006.12.25
영취산(X-Mas)  (0) 2006.12.25